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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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게 현재를 잡아먹는 괴물 같은 거야. 끊임없이 괴롭고 끔찍했던 그 순간으로 소환해서 결국 현재를 살 수 없게 만들어."



이 책은 네이버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으로 작가는 윤이나 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음악을 전공하였고 News1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며 글을 쓰고 있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 기억을 삭제, 이식한다는 소재 자체가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생각해보면 시험과 같은 극한상황(?)이 닥쳤을 때 전문가의 뇌를 잠시 빌려와서 시험보고 싶다 정도는 바란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특정 기억을 지우고 다른 사람의 기억을 나에게 이식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신선한 소재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물이라 그런지 조금이나마 쉬는 시간이 있으면 바로 책을 집어들어 읽게 되었다. 



주인공 한정우는 천재 뇌과학자로 사람의 기억을 삭제, 이식할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하며 유명해진다. 그러던 와중 딸 수아의 생일날 집에 침입한 괴한으로 인해 아내 지수를 잃고 되고 한정우 본인도 크게 다친다. 수아역시 그 날의 기억으로 트라우마의 시달리며 단란했던 가정은 무너지고 만다. 이에 정우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기위해 기억 삭제와 이식술을 이용하면서 내용이 진행된다. 이런 그를 도와주는 친구 수진과 형사 인욱, 수아의 주치의 혜수 등으로 인해 그는 한발자국씩 진실에 가까워지게 되고,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과 마주한 그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들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워 진다. 

더군다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삭제술을 본인에게 실시했던 정황도 나타난다. 주인공 한정우가 스스로의 기억을 삭제할 만큼 감추고 싶었던 '사실'은 무엇이였을까. 



단순히 범인 찾기로 이어질 줄 알았던 사건은 예상외로 꼬여있었다.  또 이야기의 빠른 전개속도와 1권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반전이 서둘러 나를 2권으로 이끌었다. 한정우가 마주한 새로운 진실로 시작한 2권. 이어지는 내용과 감상평은 [서평] 놈의기억2에서 이어 쓰도록 하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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