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님과 맺는 관계와 동료 인간과 맺는 관계에서 어떻게 창의적이고 만족스런 친밀함을 찾을 수 있을까?' 헨리 나우엔은 목회 상담자로서 겪은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이 근본적인 질문을 다루고 있다. 그는 친밀감과 거리감의 균형, 모든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는 데 따르는 문제점, 그리고 친밀함과 사역자의 성, 기도, 믿음, 정신 건강의 관계를 풍부하고 통찰력 있게 탐색해 나간다.

나우웬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숱한 외로운 순간이면 우리를 찾아 드는 의문이 있다. 경쟁적이고 힘겨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에 과연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곳, 조건 없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곳은 아주 작고 은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곳이 존재한다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의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나우웬에 따르면 우는 것,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 사랑과 미움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다 진보가 뒤따를 때에만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일시적인 퇴행인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상은 자아에 집착하고, 울고, 내 감정을 다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 문제를 잊고 내 관심과 주의를 요구하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소위 신경성 피로는 전체적으로 과민한 생활 방식의 산물이다. 인간의 자동 과정을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매순간 자기 행동을 이해하려 하는 상태인 것이다. 자기 호흡을 애써 느껴야 한다면 이미 위험한 상태이며, 자기 심장 박동을 통제하려는 사람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