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선 변호사의 인형놀이 - 오직 나만을 위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장윤선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나를 가꾸는 즐거움, 늦깎이 패셔니스트의 즐거운 자기 고백, [장윤선 변호사의 인형놀이]

 

36살 때 화장을 시작한 저자가 40살이 넘어서 패션과 스타일, 보석에 대한 책을 펴냈다. 놀라운 점은 저자의 직업은 변호사로 뷰티, 패션계와는 직업상 아무 연관이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극과 극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소 늦은 나이에 꾸미는 것에 눈을 뜨게 된 저자는 정성스럽게 그간 수집한 지식을 자신의 셀카와 함께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로 책을 집필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 각각 패션, , 악세사리, 보석 등에 관한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실린 사진이 모두 저자가 손수 찍은 듯한(그것도 무려 휴대폰으로 찍은 듯 한 느낌을 준다) 사진이라는 점이다.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이 책은 꿈을 잃고 사는 여성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꿈을 찾아주는 이야기이다. 전문가의 세련된 필체는 아니지만 옆집 언니가 이런 식으로 입으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이랬거든라고 조근조근 나의 아름다움을 위해 조언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개업하기 전, 그리고 그 이후의 자신의 삶을 담담히 풀어놓으며 어떻게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책까지 쓰는 열정을 지니게 되었는지 찬찬히 그녀의 삶또한 엿볼 수 있다. 42살이라며 당당히 나이를 밝히고 화려한 뷰티템으로 온몸을 치장한 패셔니스트인 그녀의 글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는 독자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책의 저자가 무척이나 기뻐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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