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지능 - 생각을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노트 쓰기
아이작 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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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꿈꾸는 메모, [노트지능]

 

시각, 청각 등 온몸의 감각을 이용해 뇌에 입력한 정보를 밖으로 다시 출력하는 행위 중 하나인 메모. 우리는 이미 우리의 학창 시절 기억과 떼려야 떼어 놓을 수 없는 노트 필기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 수년에 걸쳐 수련을 거듭해왔다. 연말이 다가오면 각종 서점가와 팬시점은 신년 다이어리를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 그러고 보니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메모 도구가 다양화됨에 따라 어쩌면 그 수는 좀 줄어들었을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냥 종이에 끄적이는 것이 메모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 [노트 지능]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 생각을 바꿀지 모른다.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72쪽짜리 작업 노트를 당시 환율로 약 340억 원을 주고 사들였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사 빌 게이츠의 흥미로운 일화로 책은 서문을 연다. 그리고 세기의 수많은 천재들이 얼마나 영리하게 노트를 이용했는지부터 시작하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왜 아날로그적인 노트 쓰기에 다시 주목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논리를 펼쳐나간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누어 각각 스케치 노트지능’, ‘스터디 노트지능’, ‘비즈니스 노트지능’, ‘스마트 노트지능을 다룬다. 이미 시중에 메모를 다루는 책이 여럿 나와 있지만, 배너와 프레임 작성 등, 노트 필기에 실제로 꽤 유용하게 쓰일 듯한 내용을 모눈 노트에 넣어 거의 대여섯 장에 한 번꼴로 수록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상황(State), 문제(Problem), 해결(Solution), 결과(Result)를 단계별로 나타내는 SPSR 문제 해결 탬플릿의 노트 필기 예시는 특히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터디 노트지능비즈니스 노트지능챕터는 각각의 목적을 가진 이들에게 자세한 예시와 방법을 제시하여 실용도가 높다. 마지막 챕터인 스마트 노트지능은 각종 스마트 기기를 어떻게 활용하면 더 효율적인 메모를 할 수 있는지 저자가 몸소 체험하고 느낀 것들, 여러 방법들을 담았다.

 

책을 2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좋으니 종이와 펜이 필요하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듯 메모할 때 여러 가지로 편리한, 그리드 선이 있는 모눈 노트면 더 좋겠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싶은 사람, 학습 방법의 진화를 꿈꾸는 사람, 메모를 통한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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