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지?
이범재 글.그림 / 계수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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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무 좋은 그림책. 그림도 좋고, 무엇보다 내용이 나에게 도움을 준 친구를 찾는데 돌고돌아 결국 내가 베푼 배려가 나를 위한 도움으로 돌아온다는 게 너무 좋았다.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싶은책. 퀴즈내기도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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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 파드득나물밥과 도라지꽃
구효서 지음 / 해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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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좋네요~
담담한것도 맘에들고 그 안의 캐릭터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자극적이고 튀어보이는 소재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 사이 소담하게 피어나는 선율들과 가슴시린 맑은공기가 와 닿는 책이었어요. 소설이라면 이랬으면 좋겠다는 저의 바람에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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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부모의 말, 아이의 말
임영주 지음 / 노란우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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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육아서는 늘 읽어도 읽어도 부족하다 느껴진다...어느정도 읽었다 생각하고 이제 생각을 정리해 이렇게 키우면 되겠지 생각했는데...몇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사건이 생겨버린다.

최근 20개월이 넘어가는 아들을 보며 이제 힘으로도 이기려 드는 천상남자 우리아들덕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 내 허리께에도 오지않는 녀석이 무슨 힘이 그리센지 멀리서부터 달려와서 안길때면 내가 휘청거린다....

 

힘으로도 밀리는 엄마...이제 호랑이 엄마버전은 포기해야하나 고민을 하는 사이 내 눈에 박힌건 "우.아.하.게. 아.들.키우기.."

이런!!! 우아하게~란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언어조합에 허탈해지면서 대체 어떤 해법이 있을지 안읽어볼수가 없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다 읽어내려놓고...먼저 든 생각은 챕터끝에 나와있는 [TIP]들을 따로 메모해야겠단 생각이었다...대체로 본문이 실화같은 사례위주로 풀어놓았다면 명쾌하게 정리된 TIP들은 이후에도 유용하게 활용하게 될것 같다..

그 TIP의 제목들만 살펴보면..

 

*남자다운 것을 칭송하라

*이해가 안되는 아들의 행동-고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정하기 위해서 알아두자.

*아이의 호기심, 창의성을 막지마라

*아들은 그대로 보고 자란다.

*실수를 인정받은 사람이 위대함에 가까워진다.

*말 잘 듣는 아들로 만드는 부모의 언어 기술-부모가 한 말은 바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아들이 갖게 해야한다.

*내 아들 공감능력 키우기

*아들의 효심을 일깨우는 5계명

*남자아이 리더십 키우기

*결혼할 수 있는 아들로 키우기

*추임새의 고수

*사랑을 잘 전달하는 비법

*열 살까지 이름에 긍정의 수식어 붙이기

*아들 칭찬하기 프로젝트

*엄마의 모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

*I'm Proud of my parents. 되기

*아들의 소변 보기는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가르쳐라

 

 

기본적으로 이 책은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은 맥락으로 사고방식부터 표현방법까지 차이가나는 여자가 남자를 키우면서 남자로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힘이 든다는 내용이다. 사고의 전환이란 이래서 필요한가보다...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들도 남.자.!! 라는 사실~

 

그래서 책의 말미엔 생각하지 못했던 아들의 생리현상과 성교육관련 내용까지 들어있다!!(이 부분을 보고 정말 책을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닥치지 않은일이라 생각하지 못했으나...아들이 남.자.!! 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낄수 있었다.)

 

전반적인 이야기들은 보편적인 육아서과 크게 다르진 않다...다만 포인트를 남자에 맞췄을뿐! 덕분에 부분부분적으론 평이한 이야기들..이미 한번 들어봤던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느낄수 있다.. 하지만 아들을 키운사람으로서 이 책이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너무 과장하는걸까?

 

 

* 지금 바깥에서 놀고싶어하는 아들에게 앉아서 하는 활동을 지시해 봐야 효과가 없다. 현재의 바람직한 욕구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만족지연능력'으로 막아서는 안된다. 특히 유아기에는 '지금'의 욕구가 해결되어야 '다음'의 활동이 가능하다.

이제겨우 한두마디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하지말라는걸 했다고 혼내놓고나서 가슴이 시렸다. 그리고 읽은책에서 이 구절을 읽고 또 한번 눈물을 쏟아냈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 시절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지극히 정상적인 호기심을 엄마는 또 위험하다는 이유로 막아서고 혼내고...

하지만 내 잘못을 인정하는게 끝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훈육을 해야할지..

 

* 리틀 남자인 아들은 자신이 어른대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한 순간 의젓해지고 책임을 질 마음가짐으로 대화에 응합니다. 부모가 어른으로 군림하며 관절인형처럼 조종하려드는 대화는 아들을 응석받이로 만듭니다. 결국 아들이 매사에 징징거리거나 불만투성이가 되게 해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채 부모에게 의지만 하려는 아들로 키울 수 있습니다.

 

*아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비법

1. 영유아기와 초등 저학년기

-수시로 본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웃어준다.

-칭찬한다

-손을 자주 잡는다.

2. 초등 고학년과 중등기

-대화를 자주 나눈다

-존중한다.

-칭찬한다(인정한다.)

-비난하지 마라, '의욕뇌'를 북돋워라

-이 시기에는 적정거리를 지키는 게 사랑이다.

 

* '포기'도 아들 키우는 비법이다.

양육서를 보면 부모의 양육태도에 맞춰 아이들도 그렇게 커줄 것만 같다. 그러나 꼭 그런 건 아니다. '자녀교육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부모가 키우는 대로만 자라준다면 좋겠지만, 이것을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자녀는 생각도 마음도 없는 존재로 부모의 의도대로만 자란다는 것이니 반드시 바람직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부모의 아이로 태어나지만 아이들은 그 이전에 독립된 인격체이다. 아이의 인격을 다듬을 수는 있지만 부모의 맘대로 되는건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기질적 특성이다

아들은 분명 딸과 다른 기질을 가졌다. 또 여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일과 남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일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 엄마 나름대로 좋은 생활습관으로 여겨 반복훈련을 시켜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포기'하자.

이때의 포기는 나쁜의미가 아니라 '아들을 현재 그래도 인정하자'는 뜻이다. 엄마가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설령 엄마가 맞다 하더라도 아들에게 '안 맞는 것'도 있다. 이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키우려면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만 불태운다면 아들의 다른 좋은 기질까지 망칠 수 있다. 진정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라면 거기까지다. 아들은 지금, 더 나은 무언가를 계발하며 자신을 키우는 중인거다.

 

* 엄마의 모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

1. 돌려 말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해야 더 잘 알아듣는다.

-'또 그런다!'보다는 '그런행동(구체적인 행동, 상황)은 위험해'라고 한다.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했지!'가 아니라 '던지면 망가진다'라고 이야기한다.

2. 비틀기, 의문형, 취조형으로 말하지 않는다

3. 경우에 따라 단호한 명령형도 괜찮다.\

-'정리해라!'

4. 소리지르지 않는다.

5. 불쾌한 감정이 담긴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어휴 정말, 내가 몇번이나 말해야 알아듣니?'등 하고 싶은 말 앞에 감정이 섞인 단어를 붙이면 아들은 자신이 부정당하거나 거부당한다고 느껴 이미 다음 말을 귀담아듣지 못한다.

 

 

주옥같은 팁들로 인해 이책은 두고두고 곁에두고 갑자기 이해안가는 아들을 위해 자주 들춰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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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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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오랬만에 펑펑 울었습니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어떤 누구에게도 하소연할길이 없던 제 마음의 풍선을.. 예리한 바늘에 찔리듯... 그렇게 터트려 주었던 책입니다. 실화... 아마 그래서이겠지요.. 픽션이 아닌 실화라는 사실이 저의 투정어린 마음을 그렇게 터트려 주었던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으시는분...눈물이 메말랐다고 생각하시는분.. 꼭 읽으시기 바람니다.. 전..연탄길2를 신청하러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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