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필립 E. 테틀록.댄 가드너 지음, 이경남 옮김, 최윤식 감수 / 알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지인분들의 책을 뒤로하고

서평이벤트로 읽게 된 책이 하나 있다.


슈퍼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외국 저자에 대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놓지 못하고

또 저지르게 만든 책이다.


전공이 이공계열이고 특기가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보니

제목에서 끌림을 놓칠 수가 없었기에

선뜻 지원을 해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금에 와서 이 책을 왜? 선택을 했던가에 대한 대답은 없다.

아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과연 내가 왜 선택을 했을까?

나는 이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고 싶어 했을까?


그렇다.

나는 이 책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보길 원했다.


아뿔사!

부제가 보이는가?

제목에 가려진 부제.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


그렇다.

주목할 부분은 바로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라는 단어를 놓쳤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이기에


나는 앞으로 진행될 '무엇'이 궁금했는데

책의 제목에서는 '어떻게'가 핵심이다.

지금에서야 눈에 들어오는 영어 제목

'Super Fore-Casting'


내가 원한 방향과는 너무 다르게 책을 선택한 폼이 됐다.


지금의 이 생각은 책을 받아들고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내용을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슈퍼예측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 '낚였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연 옳을까?


과연 일반인 치고 불확실한 확률을 개선하고 싶을까?

또는 그런 개선을 이런 책을 통해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까지 드는 밤이다.


나는 중학교 때 수학경시대회 준비부터

고등학교 이과, 대학교 전자공학, 대학원 컴퓨터공학 등

평균, 분산, 통계 등 아직도 많은 것들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 책은 너무 어려운 느낌이 없지 않다.

외국 저자들의 특색인 분석적인 논문 형식의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목차를 잠시 살펴보면

1장 낙관적 회의론자 : 미래를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희망  

2장 지식의 허상 : 왜 전문가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가?  

3장 점수 매기기 : 예언이 아닌, 숫자로 예측하라  

4장 슈퍼 예측가들 : 전문가를 뛰어넘은 평범한 사람들  

5장 슈퍼 스마트 : 최고의 예측가들은 모두 천재인가?  

6장 슈퍼 퀀트 : 예측은 수학 천재들에게 유리한가?  

7장 슈퍼 뉴스광 : 정보 수집과 업데이트의 힘  

8장 영원한 베타 : 사실이 바뀌면 생각도 바꾼다  

9장 슈퍼 팀 : 대중의 지혜가 개인의 지혜를 이기는가?  

10장 리더의 딜레마 : 최고의 예측과 리더의 실적  

11장 그들은 정말 슈퍼인가? :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행동할 뿐  

12장 예측의 미래 : 불확실한 미래를 명확히 볼 수 있다면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 하나가 있다.

예전에는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 대한 로망이 제법 컸었기에

해외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눈에 잘 들어왔는데

지금의 나에게는 한국의 실정이 더욱 중요한 사람이라

해외에서 있었던 사례를 읽고 있으려니

'동상이몽'이라 해야할까?

끌리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


정말 열심히 쓴 것 같은데

나에게는 와닿지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

'원숭이 보다 못한 예측 전문가들'

'전문가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고 전문가는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았다'

'의심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가치 있는 것이다'

'슈퍼 예측가는 영원한 베타다'

'사실이 바뀌면 생각도 바꾼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분석하고 수정하여 다시 도전하는 것'


그래도 통계를 좋아하고

부동산, 주식 등의 추이 분석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다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전문가가 되는 길에 약간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 하고

작은 추천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