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코리안 델리 -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읽는 동안 만화책도 아닌데 자꾸만 낄낄대게 되었다.

또 자세하고 생생한 묘사에 "'정말로' 한국 사람들과 살았구나!"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영화 몇 편과 커피집을 하고 있는 친구 오사장이 떠오르기도 했다.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요즘 들어 책의 외적인 부분들 - 장정이라든지, 삽화, 종이질, 양장, 그리고 표지-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 책도 표지가 참 맘에 든다.
 
우리말 본이 오른쪽의 원문표지 보다도 글의 내용을 잘 나타낸 것 같다.

스토리는 카피대로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이다.
 

표지에 나온 거랑 똑 닮은 백인 남정네가 전쟁을 겪은 억척스런 50대 한국 아줌마와 살게 되며 느끼는 이야기 이다.

원래 예술잡지사에서 일하는 저자가 집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성인들이 가장 쑥스러워하고 싫어하는'부모집에 들어가서 살기'를 하고 빚을 빨리 갚기 위해 Deli(매장에서 직접 샌드위치도 만들어서 파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겪는 갖가지 일들이 소제목 별로 나열되어 있고 시간 순서대로 진행된다.

죽는 사람도 나오고 꽤 극적인 요소가 있어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소설이라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다. 시쳇말로 '깨알같은' 소소한 재미들이 저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한국 중년 남녀들의 모습에 대한 다소 과격(?)하거나 토종 미국인 눈으로 본 객관적인 묘사들이 크고 작은 재미를 준다.

아래는 내 나름의 연관영화.

1. <Smoke> - Wayne Wang 감독




 
브루클린에서 담배가게를 하는 Augie는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사진을 찍는다.

책속에서도 담배를 파는데 미성년자 단속반의 함정수사에 걸려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서 이 영화가 떠올랐다.

또 책속에서 소규모 사업이란 것은 '세상을 믿는 일'이란 표현이 나오고 이말에 대한 풀이로써

'자신의 명망, 가족, 미래를 담보로 하고서도 언젠가 보상이 돌아오리라 믿는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스모크의 담배가게 주인 오기(Augie)에게도 포함되는 말이리라.

잘생긴 남자배우나 예쁜 여배우가 나오지도 않고 현란한 특수효과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연기(smoke)의 무게를 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오기(Augie)의 멋진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끝나는 아주 멋진 영화.

 2.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주인공인 툴라는 가부장적인 그리스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난 부끄러움 많은 여자인데

우연히 미국 토종 남자인 이언 밀러를 만나 각종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기 까지의 이야기 이다.

주인공들의 상황이 비슷하고 남자가 여자쪽 문화에 동화되어 가는 면에서 많이 비슷하다.

심심할때 따뜻하고 즐거운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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