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의 아우라 -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가 이홍석의 촬영 노하우
이홍석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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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탐험이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맨 처음에 쓰여있는 글이다.
한동안 사진에 열을 올릴 때가 있었다.
많이 찍고 많이 올리고 했었는데,
늘지 않는 사진 실력과 갖가지 사정으로 사진에 대한 열정이 식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책을 집어든 것도 '사진' 보다는 '여행'에 초점을 맞춰서 집어들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찍고 싶은 사진들이 생각났고, 다시금 카메라를 만지작거리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이미 카메라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하려고 한다.
가령 인물 사진에서 그 피사체에 접근하는 방법이라든지,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어디를 잘라야 하는지 등등....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attitude)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나는 다음과 같은 도움들을 받았고 이런 것들을 실천해 보려고 한다.

1. 인물을 자를 때(조금 무섭네..) - 관절의 바로 위나 아래에서 자르자. 동작이 드러날 수 있게.

                                              머리를 자를 때에는 눈썹과 이마의 끝 선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2. 춤 사진은 춤이 잘 드러나게 - 빠르게 움직이니까 빠르게 찍는다는 것은 상상력의 빈곤.

3. 짖어대는 개 - 동물 사진을 찍을 때에는 그 동물이 당신에게 익숙해 질 때까지 시야에서 머물러라.

4. 폴더별로 정리하자 - 음식, 자동차, 도시, 호수, 동물 등...(혹시 누가 사진전을 열어 준다고 하면..ㅋㅋㅋ)

5. 김이 나는 사진은 연사로 찍자.

6. 큰 주제보다 작은 부제가 중요할 수도 있다. - 다 아는 대상을 찍을 때는 특히. 작은 새라든지 사람이라든지 부제가 살아나게.

7. 타지마할 안에서는 타지마할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 대상과의 거리를 적절히

8. 역광에서 피사체와 빛이 만나는 경계 부분의 노출을 측정해서 촬영하자.

9. 매직아워 (Magic Hour)에는 브라케팅을 활용하자.

10. 길잡이선(사진 속의 줄이나 선)의 끝에 사람들의 당신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배치하자.
 

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고 있기에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이 읽으면 지루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기발하고 분위기 있는 사진들을 감상하고 그 사진에 얽힌 일화에 귀를 기울이면 꽤 재미있는 책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이홍석 씨의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lifean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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