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파트밖에 모르던 황 과장, 빌라 한 채 값으로 건물주 되다 - 마흔 살 직장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부동산 부자 되기 액션 플랜
황성태.효연.하선 지음 / 예문 / 2020년 12월
평점 :
오랜만에 부동산 관련 서적을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끌리기 때문에 선택했다. 빌라 한 채 값으로 건물주라니!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가장인 '황 과장'이 '대장'의 도움으로 부동산 전문 사업가 '하선'을 소개받게 되고 인연이 되어 부동산 전문 사업가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책에는 '황 과장'의 오랜 친구 '정환'이 나오는데, 정환은 타이밍 맞게 아파트 매수에 성공한 친구로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이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고 추가로 부록이 있다. 소설 형식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마흔 살인 황과장이 하선과의 첫만남을 통해 부동산 사업에 눈 뜨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그전까지 황과장은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부동산은 아파트 투자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친구인 정환의 케이스처럼) 첫번째 파트인만큼 앞으로 할 얘기를 함축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중간 중간 조정기를 겪어왔지만 단독주택의 가격은 조정없이 계속 올라왔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어왔기 때문에 부자가 되려면 동네 어디에서나 볼법한 오래된 '빨간 벽돌집'을 적절하게 매수하여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임대가치와 교환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두번째 파트는 개인적으로 제일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사업을 하려면 일단 종잣돈이 필요한데, 부동산 사업을 통해 여러번 성공적인 엑시트를 진행한다면 가능한 종잣돈 자체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소설 속 얘기에서는 마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투자다라고 생각하는 콘크리트같은 생각을 지닌 정환을 설득하는 황 과장의 모습부터 시작한다. 사업성 분석에 대해 초점을 맞춰 NOI나 NPV, 캡레이트, IRR과 같은 용어들을 설명하며 건물 신축시 얼마나 수익이 날지 분석하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공동사업의 장점도 얘기해주는데, 공동사업의 단점인 불안함은 공동사업약정서를 통해 완화해줄 수 있다고 한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부동산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해준다. 실제로 사업지를 선정하고 상업이나 입지분석을 할 때 도움이 되는 팁들과 사이트들을 소개해준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건축가의 입장이 아닌 사업가로서의, 즉 임차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원하는 형태의 건물을 지으라고 말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PF를 할때 금융기관과의 미팅에서 주의할 것 또한 설명해주고 있다. 부록에서는 건축사와 시공사를 선정할 때 참고할 점들과 세금, 주요 부동산 용어들이 적혀있다.
저자가 자신을 투영하여 만든 등장인물인 황과장이 멘토 하선을 만나 부동산 전문 사업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며 역시 부자가 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업가답게 부지선정부터 건축 아이디어, 금융기관과의 미팅까지 준비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실생활에서 공사장을 지나더라도 내가 저 건물의 건축주라면이라는 생각으로 배운것들을 토대로 연습해봐야겠다.
#아파트밖에모르던황과장빌라한채값으로건물주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