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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알려주는 돈이 되는 빅데이터 분석 -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빅데이터 마케팅 노하우
강지은 지음 / 렛츠북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케팅을 하는 CRM 전문가인 작가는 스스로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기보다 마케팅 사이언티스트라고 부른다. 이 책은 빅데이터 분석이 무엇인지, 이 분석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간단히 정리해놓은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읽는 동안 빅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돈을 버는 마케팅에 쓰이는지 실무적으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마치 강연을 보는 것 같이 소개받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총 7파트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제 1장인 데이터 이야기는 데이터의 정의에서부터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시작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Amazon 같은 경우는 전체 매출의 35% 정도가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듯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 패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이동경로 등을 알아내 마케팅에 쓰는 것이다. 그외에도 의학이나 기업운영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로 쓰이고 있는 활용 사례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도 어떤 정보를 어떻게 쓰냐에 따라 우리를 속일 수도 있고 샘플수에 따라 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제 2장 데이터 분석가 이야기에서는 데이터 분석가가 가져야 할 역량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력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위해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 외에도 인사이트 등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니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직업군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또한 실무 경험을 빨리 쌓으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아직 이 직업군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가 많지 않고 기술적인 공부만 한다고 실무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의 말이 맞다고 생각된다.
제 3장 CRM 이야기에서는 고객 관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CRM의 진화과정을 비롯해 고객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각 산업 특성에 따라 차별화하여 전략을 짜 데이터 분석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는 금융, 제조, 유동, 통신 산업 분야로 구분해서 각각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제 4장 데이터 분석 실무의 모든 것에서는 데이터 분석 목표를 뜬 구름 잡듯 정하지 말고 구체화하여 상태를 진단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라고 한다. 사실 데이터가 있더라도 이게 쓸만한 데이터인지 쓸모없는 데이터인지 그 양은 충분히 있는지 구분하는 것도 큰 일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를 기준에 맞춰 정리하고 솎아내는 작업은 정말 간접적으로도 일종의 '노가다'라고 느껴진다.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를 변수 생성하여 단장 작업과 약간의 창작 활동을 하고 가설 수립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이를 분석 결과 리포트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과정까지 마쳐야 일련의 과정이 끝난다고 하니 정말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된다.
제 5장부터 7장까지는 그외에 실제 사례를 설명하거나 아직 빅데이터 분석의 남은 과제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4차산업이 도래하고 있는 지금 과거에도 써왔던 데이터 분석이 오늘날 무한히 늘어나고 있는 빅데이터가 되면서 미래에는 이 자료들을 알맞게 정리하여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새로운 부의 축적의 지름길로 활용될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그 작업의 전문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일종의 소개서,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막연히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이 방법을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