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 뜻밖의 병원비에 대처하는 건강관리와 의료비용 가이드 edit(에디트)
양광모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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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2018년 기준 584만 가구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서러울 때가 몸이 아플 때라고 한다. 몸이 아플 때 병원비 걱정까지 더한다면 너무 서럽지 않을까.

저자 양광모는 삼성 서울 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이자 성균관 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 문학교실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실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자료에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국민건강보험이 최소한의 보험료로 최소한의 의료혜택을 제공해야 했기 때문에 경증질환에 보험 적용이 되어 가만히 지내도 낫는 감기에 자주 병원을 찾는 의료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의원을 가면 2일 후에 오라는 이유가 병원 입장에서도 유리하고 폐렴으로 확산되는 경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자는 1인 가구들은 보장범위가 넓은 실손 의료 보험 하나쯤은 가입해두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40대 이후에는 뼈에도 투자하라고 한다. 그 외에도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지속성 피로와 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의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피로감은 내분비질환으로서, 특히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피로감과 불면증은 동반되기 때문에 수면 위생을 지키고 잘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1인당 52000원가량의 의료비가 2019년 요양급여로 지급되었다고 한다. 입원한 경우는 전체의 4%가 못되었는데, 이는 응급실에 와서 응급치료 후 대부분 돌아갔고 일부만 외래진료를 봤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 퇴치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평소 매트리스, 러그, 천 소파, 옷 등을 햇볕에 잘 말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3시간마다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을 추천하며 바깥 활동이 잦을 경우 SPF50(자외선 B 차단)과 PA+++(자외선 A 차단)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권하고 있다. 보톡스 주사 치사량은 성인 기준 30병(1병에 100유닛)을 한 번에 투약해야 할 정도이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지만 자주 맞게 되면 내성이 생겨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용량을 늘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건강 보조제에 대한 정보도 있다. 원인이 있고 해당 성분이 부족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영양제는 필수이지만 그 외에는 안 먹어도 그만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용주사 역시 이론적 근거만 있을 뿐 아직 제대로 된 임상적 근거는 없다고 한다. 유산균 제제 역시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지만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성인 예방접종이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하며 독감 백신은 3가 백신만 건강보험이 되고 4가 백신은 비급여인 경우가 있는데, 4가는 B형 바이러스 항원을 추가로 갖고 있는 차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HPV 백신과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예방 MMR 백신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치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는데, 치매환자 1인당 들어가는 관리 비용이 연간 20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성인용 기저귀와 물티슈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치료뿐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는가, 증진시키는가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실제 의료비용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혀있고 읽어 본 책이 이 책이 유일했기 때문에 읽으면서 상당히 유익하고 새롭게 안 부분이 많았다. 책에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혼자 사는 대한민국의 1인 가구들이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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