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공항 - 200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2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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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와 책육아를 하다보면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는
어? 이게 유아 책 맞아? 할 정도로..
내용이 심오해서 어른인 저조차 깊게 생각하는 책이 있는가 반면,
또 어떤 책은.. 결론이 왜이래? 라고 만족스럽지 않은 책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헉!!!!!!!!!
하고 순간 당황했던...
스토리에 익숙한 저에게 참 울림이 컸던 책 한권

< 구름공항 >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 252번
<구름공항>은

책 스토리에만 집중했던 아이들이 읽으면
처음엔 놀랍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조금은 좀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예요
왜냐??

 

 

 

그동안 우리가 익숙했던 스토리 대신..
이 책은 온통 그림으로만 이루어져서..
순간 당황스럽게 만들거든요..
물론, 저역시 이 책을 처음 볼 때 적잖히 놀랬다죠 ㅋㅋㅋㅋ
이게 바로 익숙함이라는 아이 덕분이겠죠??

하지만 이내,
책 그림을 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고..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아.. 그동안 내가 그림보다는... 책의 스토리에 집중을 하며.. 사랑이와 함께 했었구나..
라는 반성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그 만큼 아이도 정해진 스토리 없이 그림만 보고 이야기 하니 더욱 신나고 재밌게 이야기 해 주네요^^

 

 

이 책의 첫 장면은
무지 높은 빌딩 사이로 걸어가는 아이들이 보여요

이 모습에 사랑이는..
엄마~ 애들이 여기 이 건물에 가나봐요~~
근데 이 분은 누구예요?? 선생님이예요?

라면서 그림을 보면서 책 스토리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사랑이가 본 모습 그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더라구요
완전 신기 +_+

혹시 너 천재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주인공 앞에 나타난 꼬마구름!
주인공 소년의 빨간 모자와 빨간 머플러, 빨간 장갑을 빼앗아
마치 자신의 것마냥 쓰고 있는 꼬마 구름모습에
울 사랑이는
그러면 안되! 라고 혼내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소년에게 돌려주는 꼬마구름에
마치 선생님이 잘하면 칭찬하듯
넘 착하고 이쁘다~!! 라고 말해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ㅋ

 

소년에게 미안했던 꼬마구름은
소년에게 구름으로 구름 모자며, 구름 머플러를 만들어주고

 

그것도 모질라
자신이 사는 세상으로 소년을 데리고 가는데요~

 

 

그곳은 바로
구름공항!

수많은 구름들이 갈 곳을 배정받고 드나드는 곳이였지요~
그곳에서 소년은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으로만 지내야 하는 불평하는 구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우리 사랑이 눈에는 그 마저도 다 달라보이는지..
구름들 모습이 다 다른데 왜그러지? 라며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모습 이 대로만 쭉~~~ 지내야 하는 구름들은
별모양도 하고 싶고, 달 모양도 하고 싶고 그런거라고 나중에 설명해 주었더니
그제서야 구름들이 왜 소년에게 불평 불만을 했는지 조금은 이해하는거 같더라구요

구름들 이야기에 소년은
자신이 즐겨 그리는 모양들을 그려주기 시작했는데요~
과연 어떤 모양을 그려줬을까요~?

사랑이에게 이렇게 질문하니
토끼! 고양이! 라며..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마구마구 대답해주네요 ㅋㅋㅋㅋㅋ

 

 

 

그러나 소년이 그린 그림은
바로 물고기!

이 모습에 사랑이는
응? 이게 무슨 물고기에요??
라며 그림을 보고 물어보았고,
저는 제가 아는 복어, 잉어, 광어 등...
정말 다양한 물고기의 이름을...겨우겨우 말해 주었는데요..
어찌나 땀이 나던지..ㅋㅋㅋ
아무래도 시간내서 자연관찰 책을 꼼꼼히 살펴 미리미리 물고기 종류에 대해 알아둬야 할꺼 같아요^^;;

 

 


여튼, 제가 이리 땀흘리며 물고기 종류에 대해 말해줄 때
책 속 구름공항에서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왜냐??
늘 규칙을 사렴 지시대로 움직였던 구름들이...
마음대로 모양도 바꾸고 말을 듣지 않자,
결국 관리국의 반장은 소년을 추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년이 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데려다 주는데요~

 

이미 소년의 그림으로 인해
다양한 모양이 있다는걸 알게된 구름들이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아 갈까요?

당연히 아니죠~~~~!!!
구름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양의 구름들을 보면서 환호하고,

 

고양이 마저 물고기인줄 알고 요렇게 물고기구름에 좋아하는데...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가기는 쉽지 않은 문제겠죠?
왠지...구름들의 마음이 100% 이해되는거 같네요 ㅎㅎㅎ

이 모습에 사랑이는
하늘도 물고기 있고,
바다에도 물고기 있고..
가운데에 사람이 살고 있는거네?? 라고 말해주었는데요~

헉!! 정말 아이다운 생각이죠?
이런 생각까진 할 줄 몰랐는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랑이 모습 보면서...
아.. 그림만 보는 책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 쑥쑥 키워줄 수 있게 도와주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또한, 다양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가 원하는 구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구름의 모습을 보면서는 예전에 놀러가서 직접 봤던 구름모양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서
더불어 추억까지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신나는 모험과 추억을 동시에 얻는 기분이라, 무척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당황스러웠던 네버랜드 세계걸작선의 구름공항!
이제는 왜 작가가 그림으로만 이 책을 다 채웠는지..
그리고 무엇을 아이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듯 싶습니다
더불어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모험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더욱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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