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꿈을 꿀 수 없다면.. 또는 그 간절한 꿈을 뺏으려는 도둑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제3회 다쌔스 방정환 문화 공모전 대상작인
<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
이 책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 3회 다새쓰, 즉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라고 해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과 작품을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에 부합하도록 다시 새롭게 써서 더 많은 아이들이 재밌게 읽고 방정환 선생님을 가깝게 여기며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어린이문학 공모전인데요~ 그 곳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런 창작동화예요.
총 19개의 주제로 제목이 모두다 '수상한'으로 시작되고 있는 이 동화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은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적인 주제 아래,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너무너무 궁금하시죠?
오늘의 주인공은 마수오라는 남자아이입니다. 1년째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며 고모집에서 눈치를 봐가며 찬밥 신세로 지내는 마수오의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처참한 모습이였는데요~ 이 모습을 본 사랑이는 고모가 너무했다며 무척이나 속상해 했어요.
그렇게 쫄쫄 굶는게 힘들었던 마수오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고모 지갑에 손을 데어 돈을 훔치기까지에 이르렀고, 그 돈을 가지고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들을 고르고 사지만 마수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편의점 알바생 형은 돈을 받지 않고 그저 물건을 가져가도록 배려해 줍니다.
그러다 편의점 앞에서 어떤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대뜸 자신의 손녀를 찾는 할머니는 마수오에게 손녀의 인상착의를 알려주었고, 뒤늦게 그 소녀가 라온이라는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라온이 역시 실종된 남동생을 찾으러 갔다 사라진 아빠를 기다린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라온이 모습에 둘은 아빠들이 모두 살아있다고 믿는데요, 아 정말 둘다 살아계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그러다 둘은 아빠를 찾기위해 라온이가 온 신비한 도시 소망시로의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어머나!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수천개의 불빛들이 낮처럼 환해 멍하니 볼 수밖에 없는 모습이라 라온이가 부르는지도 모르는 마수오의 모습에 라온이는 소리를 빽! 질러 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아빠와 라온이 남동생 실종의 배후인 서커스 요괴를 찾기 위해 서준, 소미 같은 친구들을 만나서 다 같이 힘을 모이게 되는데요~ 서커스 요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무서워 하는데..
과연.. 이 친구들은 서커스 요괴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심히 걱정이 되었어요
사실 아이들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존재와 싸울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바로 '꿈'이였기에 어쩌면 이렇게 변한 모습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꿈, 희망, 모험, 협동,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공모전 창작동화 마수오와 수상한 도둑!
아빠를 찾겠다는 마수오와 라온이의 간절한 꿈과, 그 꿈을 지키기 위해서 넘어야 할 다양한 장애물들 속에서 그 간절한 꿈을 빼앗으려는 수상한 도둑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여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과연 이 뒷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시죠? 그렇담 아이와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책 초반에 마수오에게 일어났던 아동학대에 관한 이야기와 꿈을 지키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더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