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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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절대 잊지못하는, 아니 잊을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있나요?

너무너무 행복해서 이날만큼은 절대 잊지 말아야지.. 한다거나, 또는 너무 끔찍해서 정말 잊고 싶었던 기억 다들 하나쯤 있으시죠?

오늘은 그런 기억을 주면 어떤 소원이든 다 이뤄주는 잡화점

 

 


 

< 황혼당 1 >

황혼당! 마치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으세요?

네네~ 한동안 우리 사랑이가 잘 봤던 십년가게라는 책과 비슷한 유형의 판타지소설인데요~

다만 차이점은 십년가게 같은 경우에는 소중한 추억과 시간을 맡기기 위해 들어가는 가게라면, 이 황혼당은 기억을 물건값으로 내야만 하는 가게라는 점이 다른데.. 둘다 신비하고 요상한 가게라는 점에서는 무척 닮아 있는 듯 싶네요

그렇다보니 이야기 하나하나 읽으면 읽을수록 무척 재밌고 무척 흥미롭게 느껴져서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더라구요~^^

 

 


 

 

우선 황혼당은 아무나 갈 수가 있는 곳은 당연히 아니랍니다. 지도에도 없는 곳이여서 어쩌면 운이 좋은 사람이거나, 또는 정말정말 운이 나쁜 사람이거나 아니면 재주없지만 행운아만 저녁 무렵에 갈 수 있는 곳이지요. 특히 해가 저물어서 형광 오렌지빛 노을과 저녁 어둠이 신비하게 어우러져 있을 때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이 곳을 첫번째 이야기 속 주인공 리사는 만날 수가 있었어요. 평소 친구들의 최신 스마트폰이 탐났던 리사! 지금 우리네 아이들처럼 친구들의 최신 스마트폰을 보면서 늘 부러워 했고,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보았지만..리사 엄마는 절대 사주질 않고 있었죠. 그런 리사가 황혼당의 부름을 받고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름 스티커라는 신비한 스티커를 총 6개를 받게 됩니다.

어떤 물건이든 그 스티커만 붙이면 어떤 형태로든 다 리사꺼가 된다는 이야기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두근두근 설레기까지 한 리사는 큰 고민없이 자신의 기억을 주고 그 스티커를 받았어요. 그런 다음 제일 먼저 언니가 얼마전에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산 유명브랜드의 인기 파우치에 몰래 붙여 나왔죠

그런데 왠일이예요~~ 진짜로 언니가 그 아끼던 파우치를 리사에게 주는게 아니겠어요?

너무나 신기했던 리사는 옷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옷에다가도, 또 같은반 사키의 인기 만화책에다도, 반려동물 가게에서 새장에다도 다 붙여보았더니..정말 신기하게도 그 물건들은 모두 리사꺼가 되어 버렸네요.

그렇게.. 신기한 이름 스티커는 이제 딸랑 2장밖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좀더 신중히 붙일껄.. 하고 후회했지만 그래도 2장이나 남았으니 1장은 꼭 스마트폰에 붙이겠다고 마음 먹은 리사는 드디어 주말에 핸드폰 가게에 가게 되는데....과연 리사는 자신이 원하던 최신 스마트폰을 손에 쥘 수 있었을까요~?....

그 뒷이야기는 이 판타지소설을 직접 읽어보시길 바래요^^

어쩌면 운이 좋은 사람이 또는 운이 나쁜 사람이, 아니면 재수가 없거나 재수가 정말 좋은 사람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치만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고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어떤 기억이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될 수도, 또는 쓸모없는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황혼당에서 파는 신비로운 물건 역시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그 뒷 이야기는 다를 수 있다라는 것을 재밌게 알 수 있어서 무척 좋았네요.

뿐만 아니라, 쉽게 팔았던 그 기억이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억이 될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먹먹한 교훈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어 무척 즐겁게 책읽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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