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
알리시아 아코스타 외 지음, 구스티 그림,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저는 사랑이가 편견없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외모가 아닌 내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이해해 주는 아이로 커주길 바라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제가 딱 원하던 책이라 너무너무 맘에 쏙! 들더라구요

어떤 책이냐구요~?

바로

 

 

 

 

대교 꿈꾸는 달팽이

 < 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 >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이라는 세계적으로 큰 권위를 받는 도서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할 만큼 내용도 좋고 그림도 현실과 갈등이라는 모습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너무너무 궁금하시죠?

 

 

오늘의 주인공 벤은 밝은 소년입니다. 처음에 그림만 보고 사랑이는 여자 아이라고 생각했는지 소년이라고 하니 헉! 하고 놀래주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벤의 모습이 너무너무 예쁘게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그런 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바로 손톱 칠하기예요. 밝고 예쁜 색깔로 손톱을 칠하면 마음이 환~~~~~~~해진다는 벤!

정말 그 모습이 눈에 선한듯 그림이 너무너무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하지만 그런 벤에게 어느날 슬픈일이 생겨요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갔는데 남자애 둘이 "손톱은 계집애들이나 칠하는거 아냐?"라는 말로 계집애라며 마구마구 놀려댔거든요

그 모습에 사랑이는 친구들 나쁘다! 라며 손으로 친구들 얼굴을 가렸는데요~

왠지 벤의 아픈 마음을 우리 사랑이가 잘 이해해 주는거 같아 마음이 참 따뜻해 지더라구요. 또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나쁜 행동인지 잘 알고 있는거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벤은 이틀동안 꼬박 끙끙 마음을 앓았어요. 그러다 결국 엄마 아빠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죠

그랬더니

 

 

어머! 세상에 이런 아빠가 또 있을까요?

아 글쎄~ 아빠도 남자지만.. 이러면서 아빠가 벤과 같이 매니큐어를 칠하고 싶다고 말해주네요

정말 세상 멋진 아빠죠?

저희 신랑과 저도 벤의 아빠처럼 사랑이가 힘든일이 생기고 겪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해 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하지만 아빠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벤의 친구들은 벤을 놀려댔고...

결국 벤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가장 행복해 하는 매니큐어를 싹다 지우게 됐어요

그리고 마음이 얼룩덜룩 그늘이 졌지만 애들한테 놀림받는게 싫어 꾹 참게 되었죠..

아.. 불쌍한 벤...ㅠㅠ

정말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닌데..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잘 모르는거겠죠..

하긴, 저도 그 나이때는... 보여주는 모습만 보고 판단했으니 누구를 나물할 처지는 못되지만..

우리 사랑이만큼은 이런 편견 속에서 살고 싶게 하고 싶지 않네요. 글구 그런 편견을 우리 사랑이가 당하고 있다면 정말 너무너무 속상할꺼 같아요

그렇게 일주일 뒤.. 벤의 생일날이 되었고, 그날도 벤은 매니큐어를 싹 지우고 학교를 갔어요. 그런데...

 

 

어머!!

왠일이예요~ 왠일!!!

벤이 그토록 바라던.. 꿈에만 그리던 일들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 친구 모~~~~~~~~~두! 남자애고 여자애고 다 상관없이 모두모두 손톱을 알록달록 밝게 칠하고 벤을 반겨주는게 아니겠어요~

벤은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세상에서 이렇게 멋진 날은 없다 싶을 정도로 너무나 즐거웠지요

더도 말고 딱 알록달록 만큼 좋았다는 벤!

정말 잘 된거 같죠?

이렇게 이 책은 서로의 다양성과 편견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죠. 그리고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담아내고 있어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어때요? 정말 내용나 그림이 너무나 알찬거 같죠?

이러니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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