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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마을의 1년 ㅣ 웅진 세계그림책 191
나카야 미와 글.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에 세트로 있을 정도로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나카야 미와 작가의 도토리마을 시리즈!
그의 따끈따끈한 최신작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너무 궁금해 바로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 도토리 마을의 1년 >
본격적인 책읽기에 앞서 도토리마을의 1년은 그간 다른 시리즈에서 만난 도토리마을의 캐릭터들이 모두 총 출동하여 읽는 재미, 보는 재미까지 더해졌어요~ 그렇다 보니 아이도 케릭터를 보면서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들의 주인공들을 기억하고 이야기 나눴는데요~ 정말 케릭터 그림책의 귀재다운 나카야 미와 작가라죠? ㅎㅎ
도토리 마을의 1년 중 1월달은 가장 경사스러운 달입니다. 따라서 우편배달부가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한데요~ 라며 시작한 이 창작동화는 마치 우리네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그림체와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었어요. 또한 편지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예전에 제 어렷을 때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저도 학생때는 친구들과 선생님 편지를 기다리며 한해를 맞이했었던 기억이 있는터라 더더욱 이야기에 몰입이 되더라구요 ㅎㅎ
도토리 마을의 2월은 가장 추운 달이라 병원이며 약국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요~ 어쩜.. 아픈건 도토리나 사람이나 별반 다를게 없나봐요...
3월달은 이사와 졸업식이 있는 달이라 모두 바쁜 달입니다. 우리는 3월달이 입학식이라 바쁜데.. 도토리들은 졸업식이라니..
이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나네요. 그래도 뭐 졸업과 입학 시즌에 맞춰 이사가는건 똑같으니..이 부분도 약간 공감이 된다랄까요?
그리고 1년 중 가장 예쁜 벚꽃을 볼 수 있는 4월달은 우리 아이도 너무나 좋아하는 달인데요~
이 모습을 보더니 올해 처음 벚꽃 나들이 갔던게 생각났는지.. 그 이야기를 마구마구 해주던 아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유아창작동화 읽으면서 과거를 회상해 보고 이야기 나눠볼 수 있다니 정말 너무나 괜찮은 책인거 같죠?
이렇게 이 책은 도토리 마을의 1년을 아기자기하게 담아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도토리 마을의 이웃들이 모두 가족처럼 식구처럼 서로서로 도와가며 행복한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그건 아마도 이렇게 살고 싶었던, 아니면 그렇게 꿈꾸었던 작가의 마음이 적용되어 그림으로 글로 표현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정도로 그림에서도 글에서도 참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림이 어쩜 이렇게도 아기자기 하고 행복해 보이는지...
우리의 남은 한해도 요 도토리마을의 도토리들처럼 행복하게 마무리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