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미래 환경 그림책 12
우현옥 지음, 최영진 사진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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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앞표지 새의 눈망울에 눈물이 고여있는것같은 인상과 외로움 허탈함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너무나도 예쁘고 고운 빛깔의 갯벌에 수만은 갯벌 생물들이 살아가고있는 갯벌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많은 갯벌생물들과 미처 알지 못했던 생물들도 이 갯벌에 살아가고 있었음에 너무 신기했다 

 

책의 중간부분에 "너는 8천키로미터를 날아왔다고 했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살을 찌워

다시 남쪽으로 가야한다고 했지. 아무리 많은 철새가 와도 끄떡없을 만큼 이곳이 넗고 먹을게

넉넉해서 다행이야."라는 글귀을 읽으니 이곳은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지만

철새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임을 넓고 먹을게 넉넉해서 다행이라는 말처럼

이곳은 자연생태계가 잘 조성된 갯벌임을 알수있었다

"네가 올때쯤이면 가슴이 먼저 알고 두근거렸어" 계절이 바뀌고있음을

자연이 알려주고있음을 표현한 이부분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이렇게 두근 거리는 가슴으로 기다리던 어느날 갯벌위로 높다란 콩크리트를 쌓아 둑을 만들어

갯벌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아버렸다

마치 우리나와 북한이 3.8선을 두고 갈라져있는것 처럼 하나로 연결되어있어야하는

땅이 둘로나뉘었으니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생겨날지 예상이 되었다

 

방조제 개발후 갯벌은 너무나 암울한 공간이 되었다

살아갈수있는 갯벌 생물들이 없었고   게와 물고기들은 배를 허옇게 드어내며 죽어갔고

갈라진 땅위로 내리는 빗줄이가 다시금 바닷물이 들어오는줄 착각한 지렁이들이 올라왔다

갈라진 딱딱한 땅속으로 다시 들어기지못하여 죽어가는 갯벌

이러한 갯벌의 상황을 모르고 날아온 철새들이 떼죽음을 당하였다

더이상 생명의 갯벌 넗은 땅에 먹을게 넉넉한 갯벌은 어디서도 찾아볼수없게 되었다

슬픈 현실이다

 

 

방조재 개발후 갯벌에는 생물들과 철새들이 공간이 아닌

무성한 풀들이 자리를 매우고있는곳으로 변해버렸다

 

작가의 말중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은 갯벌의 형성과정을 추정해볼때 8천년이란 시간동안

아주 조금씩 차곡차곡 쌓아 온 것이라는 글이있다

새만금 지역의 갯벌은 해양 오염의 원이 되는 유기물을 제거하여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콩팥의 역할을 하는곳이였고, 한반도 최대의 철새 도래지이며 멸종 위기 새들의 중간 기착지였던

중요한  장소였던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장소를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6년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벌써 10여년이 지났다

누구를 위한?  얼마나 중요한 무엇을 위하여 개발을 해야했을까?

8천년의 시간과 맞바꿀 만큼의 중요한 개발이였는지 안타깝고 슬픈마음이 들었다

 

8천킬로미터를 날아왔던 철새들은 이제 어는곳으로 가고있을까??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개발이었지만 편의와 맞바꾸기에는 너무나 큰 희생과 아픔이 있는

새만금 갯벌이였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사진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스런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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