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은 이제 그만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13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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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아저씨 과학 그림책 13번째 이야기는 바람 이야기입니다.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바다의 폭풍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아고와 피노는 햇빛에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기로 했어요.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셔서 굴뚝의 연기도 하늘로 똑바로 올라가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날씨네요. 하지만 바다 날씨는 변화무쌍하니 지켜봐야겠어요.

공기 아줌마가 힘없이 입바람을 불고 물 아저씨가 일어나 기지개를 켜니 물결이 살랑 일어나는 실바람이 부는군요.

공기 아줌마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숨을 길게 내쉬니 파도가 조금씩 올라오고 등대지기 보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남실바람이 붑니다.

 

공기 아줌마가 숨을 더욱 크게 내뱉자 돛이 팽팽해지며 배가 빠르게 나아가고 파도도 조금 높아져서 암초도 아슬아슬하게 피하게 되는 산들바람으로 바뀌었어요. 바람이 점점 세지나봐요.

이젠 배의 속도도 빨라지고 물 아저씨가 뱃머리에 파도를 부딪치며 장난을 치네요. 바람이 더 세지고 작은 나무가 흔들리고 나뭇잎이 흩날리는 흔들바람이 불어요.

물 아저씨의 몸도 커지고 파도도 더욱 높아졌어요. 배 운전도 쉽지 않네요. 하얀 물보라도 생기는 된바람이 되었어요.

 

바람이 세져서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에요. 배의 돛이 찢어지고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7등급 바람세기인 센바람이네요.

먹구름이 비를 내리고 바람과 파도는 누가 더 큰지 대결하는 것 같군요.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배의 돛대도 부러졌어요. 이젠 물 아저씨가 무서워졌어요. 큰바람이군요.

공기 아줌마는 힘껏 바람을 불어 커다란 파도를 계속 만들어 내고 물 아저씨는 콧잔등 위에 배를 올려놓고 장난을 치니 무섭기만하군요. 큰 센바람이에요.

 

노대바람이 부니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낡은 건물들이 두 동강이 나자 아고와 피노는 고래 아저씨의 등에 옮겨 타요.

아고와 피노의 배가 파도 속으로 가라앉았어요. 왕바람이 부니 물 아저씨가 공기 아줌마를 달래기 시작하네요.

폭풍이 거세지고 무시무시한 파도가 펼쳐지는 바람 세기 12등급 싹쓸바람이에요. 이제 바람을 멈춰야겠어요.

다행히 공기 아줌마의 힘이 빠져 바람이 멈추었어요. 물 아저씨가 말합니다. "바다에선 항상 조심해야겠지?"

 

 

바람에 대하여 공부해보았으니 바람을 직접 느껴보도록 해요. 엄마와 함께 바람개비를 만들어 바람의 존재와 세기를 느껴보고, 풍향계도 만들어서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아보도록 해요. 풍향계의 머리가 가리키는 쪽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에요.

아고와 피노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만드는 바람과 파도를 느껴볼 수 있었어요. 바람의 세기를 알려 주는 보퍼트 풍력 계급 0등급부터 12등급까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었어요. 바다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바다에선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물 아저씨가 알려주는 보퍼트 풍력 계급, 바람의 세기, 날씨와 생활을 재미있게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계속 이어지는 물 아저씨의 과학 그림책의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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