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거시 - 리보금리의 소멸에서 DAO의 세계까지
배교식.김세현.권태우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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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가 책 한권 낸 다음 강사하자 라는 의도 내지는 챗 gpt를 이용해서 편하게 쓴 허접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이다 보니, 좋은 책들을 찾아보기에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다. 얼마전에 ㅇㅇㅇ 미래연구소장이 자기가 쓴 샘해밀턴 머시깽이 책을 사다 읽어보라고 추천 해줘서 비싼돈 들여서 40여권을 사서 교육생들에게 주고 나도 읽어봤는데…

30분만에 다 읽고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세상에 나오면 안되는 책이였다.
후… 미리 내가 읽어보고 교육생 사줄걸…

물론 이 시기 또한 과도기를 지나 안정화 되며 지나가겠지만, 아직 그런 시기 인 것은 맞다.

그런 내 개인적인 슬픈 경험담과는 달리
‘굿바이 레거시’ 이 책은 양산형 책의 범주를 벗어난 것은 확실하다.

화폐전쟁이 과거의 역사를 다루며 미래 대한 고찰을 꿈꾸는 책이였다면,

굿바이레거시는 현대사와 맞물려 그 이후 가상화폐 까지 히스토리를 상세하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물론 쉽게 풀어놨다고 해도 이해하면서 보기에는 시간이 걸려 이주 정도 책을 붙들고 있긴했는데,

기존 뉴스나 일반적으로는 찾기 힘든 히스토리를 일목요연하개 정리해 놓아서 머리속에 화폐 연대표? 를 세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금융을 둘러싼 각국의 전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에서 그 하단에 깔려있는 국가의 이름에 따른 신뢰도가 라보사태 이후 근간이 흔들리며, 전통 금융강자 영국이 흔들리며 각 강대국들이 새로운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저렇게 파워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그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하며 최신 기술들을 받아들이는 세계 선진 금융사들을 보면서,

각종 투자사기와 횡령으로 점철되어 있는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현 위치와 IMF 이후 국민들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금융규제에 가로막혀 더이상 발전 못하고 예대마진으로 먹고 살며 세계 금융 시장 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는 점에서 심한 아쉬움을 느꼈다.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툴이 글로벌 시대에 각 나라의 규제를 떠나 새로운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져가면서 코로나 시기에 풀린 어마무시한 돈을 흡수해 세계 유동자금을 조율하기는 했으나 각국들의 규제 및 정책 발표때마다 미친듯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며, 미래에도 탈중앙화는 어랴울것 같다는 나 혼자만의 자체적인 예상과, 가상화폐가 만들어 질때 쓰인 블록체인 기술을 각국이 받아들여 새로운 화폐전쟁이 시작되었다라는 부분.

그리고 화폐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걸 뒷받침할 신용도나 담보가 필요하나, 현재의 가상화폐는 수요로만 그 가치 매겨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큰 유동성을 가지게 되며, 상권의 흐름처럼 자금을 흡수하고 쇠퇴, 소멸하는 가상화폐들이 발생될것이며, 이후 세계 스탠다드가 되는 가상회폐의 수는 한정적이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점. 그리고 가장 유리한 것은 기성 금융 강국이 될수 밖에 없을거 같다는 판단을 내리며 이 책에 대한 후기를 마친다.

간만에 많은 생각을 할 화두를 던져주는 책을 본거같아 기분이 좋다.


#좋은땅 #굿바이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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