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모는 자존감이다>> 를 읽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고 난 후 첫인상은 '아! 여성들을 위한 책이구나' 라는 것이었다. 읽어보니 역시 여성들을 위한 책이었다. 하지만 남성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자칫 게으른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심하면 인사에도 불이익을 당한다. 저자의 조언에 귀를 귀울여 보자.




"상대방이 나와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만날 때마다 헝클어진 모습만 보여준다면 신뢰를 쌓기가 어렵다. 또한 외모가 망가지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홍보하기 힘들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매번 흐트러진 모습으로만 대한다면 상대방도 나를 함부로 대하기 마련이다. 사실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외모만을 두고 평가하는 것을 '외모지상주의' 라고 비판하지만, 사람을 처음만났을때 어떻게 내면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어쩔 수 없이 첫 외모를 보고 많은 정보들을 수집할 수 밖에 없다. 내면의 가치는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일이다. 저자는 외모를 관리한다는 것은 신뢰를 얻는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야 한다. 그 그림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막연하게 살을 빼야지. 외모를 관리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구체적인 그림이 있으면 목표달성에도움이 많이 된다. 사실 추상적으로 계획을 하게 되면 ​변화의 동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마치 등대하나 없는 망망대해를 항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외모를 관리하기 전에 마음을 먼저 치유하고 교정하라고 말이다. '건강한 내면' 에서 '건강한 외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외모를 바꾸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마인드를 교정하고 재정비해야 합니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먼저 '정신' 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그렇다. 성형수술을 하고 최선을 다해 외모를 관리 해도 정작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공허하다. 책에서도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마침내 허탈함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지금의 나를 가꾸지 않으면 미래에 아름다워지는 날을 결코 오지 않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저자는​ 분명히 이야기 한다. 외모를 가꾸라는 일이 꼭 성형수술을 권하거나 비싼 시술을 받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점검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나가라고 조언한다. 물 많이 마시기, 표정 밝게 짓기,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 1000원짜리 팩하기, 나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패션 찾기 등 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멋진 아우라를 가진 분들을 볼 수 있는데, 그분들의 현재모습 뒤에 감춰진 노력은 쉽게 보지 못한다.




​"아주 사소한 행동과 습관이 모여 나의 외모를 결정한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배를 집어 넣고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일. 식사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일. 산책로를 걷는일. 거울 앞에서 밝은 표정을 연습하는 일.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아름다운 외모를 결정한다.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 보자.






​이 책에서 '독서'를 만날 줄은 몰랐다. 저자는 '독서 테라피' 를 강조한다. 힘든 순간마다 책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 여자들은 상당한 독서량을 자랑한다. 독서를 통해 지적아름다움을 채우고, 철학이나 정치에도 깊은 조예를 보이며,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펼친다. ​동의한다. 책 읽는 여자는 매력적이다. 오래전 SNS를 하다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았다. 남녀가 느끼기에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일 때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남녀 불문하고 1위는 책 읽는 모습을 볼 때 라고 답했다. 독서는 내면을 가꾸는 일이고, 그것이 쌓이면 기품있는 외모가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다. 나이 40이 되면 자기얼굴에 책임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 아리따움 >

​저자는 책에서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이야기 한다. 인위적인 시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일상생활에서 좋은 습관을 익히라고 조언한다. 철저한 자기절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늘 먹던 야식을 끊어야 하고, 구부정한 자세로 업무를 보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함은 당연하다.

나는 남자다. 남자는 어떤 이성에게 끌리는 걸까? 광범위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일 수 있다. 대개 여성들은 이목구비가 예쁘면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맞는 말이다. 얼굴이 예쁘면 당연히 호감을 갖게 된다. 예쁘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콕 찝어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빠졌다. 남자들은 단순히 예쁜 이성에게 만 끌리는 것이 아니다.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더 끌린다. 비싸고 화려한 명품 옷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거나, 고운말을 쓰는 것,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거기에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독서를 통해 지적인 모습도 있다면 단순히 외모에서 느끼는 매력이 주지 못하는 고차원적인 매력을 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툼하게 나온 뱃살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주말에 습관적으로 갖는 술자리를 줄이는 것. 더 나아가 독서를 통해 전두엽을 단련시켜 '뇌섹남' 이 되는 것도 이성에게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