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평생공부
장계수 지음 / 푸른영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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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평생공부>>를 읽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공부'를 강조한다. 한국인의 학업능력은 고등학교 1학년때 세계 1등을 차지하지만, 55세가 되면 꼴찌권으로 하락한다고 이야기 한다. 주위를 살펴봐도 공부하는 중년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저자는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이 때 공부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보다 앞선 선배가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프랭클린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맞는 말 이다.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많이 달라진다.




생활철학의 대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이렇게 말한다. "신이 우리를 가르칠 때는 채찍을 쓰지 않는다. 신은 우리를 시간으로 가르친다."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게다가 후회는 또 얼마나 깊은가. 정신차리고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하는 이유다. 시간관리를 잘해 하루 일과를 잘 보내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 오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게으름은 한 사람의 영혼을 집어 삼킵니다. 아무리 단단한 강철이라도 먼지처럼 다가가서는 결국 녹이 슬게 만듭니다. 게으름은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그것은 한 사람뿐만 아니라 한 민족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일맥상통 하는 말이다. 게으름은 죄악이다. 그렇다 휴식과 게으름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예측이 불가능한 주식투자 보다 배움에 투자하라. 배움의 결과물은 확실하다. 단 꾸준히 한다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말이다.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배움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다.




"어제의 홈런으로 오늘 게임을 이길 수 없다" ​명언이다. 과거의 영광으로 오늘을 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제 홈런을 쳤다면 오늘 역시 홈런을 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돈이 돌고 돌 듯이 운도 돌고 도는 성질이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운이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안 좋은 운만 돌아와서 쌓이게 된다. 이것이 우주의 원리이고 세상의 이치다" ​매일 감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나 역시 감사일기 를 쓰다가 중간에 쓰는 것을 잊어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감사는 좋은 기운을 불러 들인다. 명심해야겠다.




"공부에는 분명 힘이 있다. 그래서 공부의 끈을 놓지 않으면 인간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아름답고 스스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나약한 존재인 인간은 부단히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끊임없는 공부의 시간을 거치면 어느 순간 자신조차 뛰어넘는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 공부 >

​이 책을 읽으며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공부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참된 공부는 무엇일까? 로 확장 되었다. 대개 공부라고 하면 큰 교실에 앉아 수직적으로 전달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즉, 이론공부이다. 일각에서는 이론만을 중시하는 교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천의 현장에 적용이 힘들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 한다. 하지만, 이론도 무시할 수 없다. 이론이 쌓여야 비로소 올바른 실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공부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머리만 큰 바보가 되거나, 깊은 사유 없이 행동만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인들은 '격물치지' 해야 자연스럽게 실천으로 이어진다고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시대를 읽고, 폭 넓은 이론을 쌓은 후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치는 일이 가장 아름다운 공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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