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9회말 - 반전은 지금부터
정광민 지음 / 더로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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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9회말>> 을 읽었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책을 읽어보면 인용문구도 거의 없고,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애쓴 티가 역력하다.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비타민 같은 책이다.


동기를 제대로 잡은 사람은 느릴지라도 멈추지 않는다. 그렇다. 동기만 제대로 되어있다면 불안하지 않을것이다. 내가 가는길에 확신이 중요하다. 그 확신이 시간이 지나고 묵혀져서 철학이 된다. 
 
저자는 우리는 이유도 모른체 20년이상을 공부해왔다고 이야기 한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니 그랬다. 도대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명분이 제대로 서있지 않았다. 단지,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얻는 다는 이유외에는 명확한 동기를 세우지 못했다. 이 현상은 지금 청소년들을 봐도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어떤일을 하던지 동기가 중요하다.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


내안의 깊은 내면의 소리를 듣는것이 두렵더라도 직면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면 나의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자. 그 방법중에 가장 좋은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다. 글쓰기는 나의 내면을 돌아보는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고, 내면을 강하게 한다. 이것이 글쓰기의 힘이다.
 

실패는 감출수록 커지고 악화되지만 드러내기 시작하면 성공과 창조를 가져온다. 일본의 히타무라 요타로 교수의 말이다. 비단 성공과 실패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스스로 약점이 있더라도 그것을 애써 감추려 하지말고,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면 더욱 강해진다. 당당해진다. 


저자의 고백이다. 이 책의 원고는 여러출판사에 거절을 받았다고 한다.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원고를 투고해서 거절 받은적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작은 실패다. 하지만 이 실패의 경험은 정말 값지다. 그 실패경험이 결국 더 좋은글을 쓰기 위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무런 저항없이 한번에 성공하는 것에는 별로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역경과 고난을 뚫고 이겨내는것이 감동적이다. 









< 야구경기에 각본은 없다 >

1. '어쩌다 9회말' 제목이 참 좋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경기에는 '변수' 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야구경기에서 9회말 2아웃에 역전이 일어나는 때가 있다. 참 짜릿하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서도 이런일이 벌어진다. 반전의 힘이다. 이 세상은 각본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각본이라는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각본이 있는것처럼 미리 자신의 미래를 예견? 하는 실수를 범한다. 그것도 아주 부정적으로. '내가 뭐 되겠어' '내가 그렇지 뭐' 체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각본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어떻게 마음먹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때문에 인생이 재밌기도 하다. 예측하지 못하는 즐거움.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수도 있다. 미적지근하게 하면 미련이 남는다. 

2. 최근에 습관의 힘에 대해서 생각한다. 무언가를 시도 할때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사실 사소한 습관에서 많은것들이 결정된다. 내가 오늘 절제 있게 음식을 먹었는지, 잠은 충분히 잤는지, 책을 읽었는지, 운동을 했는지 에 따라서 말이다. 3개월 후에 바닷가에 가서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다면,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SNS의 몸짱 사진들만 봐서는 박탈감만 느낄뿐이지 내 삶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무언가를 도모하기 전에 반드시 습관을 점검하자. 마르크스는 사회적 위치 가 인간의 의식을 결정한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습관이 인간의 의식을 결정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습관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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