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서른 살 고시 5수생을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기적의 습관!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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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를 읽었다. 저자는 직장에 다니며 매일 책을 읽었다. 그 결과 작가, 강연자로써 멋진 삶을 살고 있다. 저자 역시 직장생활을 하며 몰려왔던 번뇌와 고민 가운데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저자는 과거에도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이다. 수많은 독서를 한 후에도 삶의 변화를 이루지 못한 저자가 냉철하게 현실을 점검하며, 다시 한번 전략적인 독서를 통해 목표했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나 역시 생각한다. 독서는 독서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 소개.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기, 직장에서 두서너 층 정도는 계단으로 오르기, 점심 식사 후 가벼운 스트레칭하기, 저녁마다 일기 쓰기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습관이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 걸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삶은 대단한 게 아니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물일 뿐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나왔다.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의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지속해서 되새김이 필요하다. 과거 어떤 현자가 이런 말을 남기지 않았던가. 지금 나의 모습은 과거 내가 살았던 삶의 산물이라고. 어제까지 식욕에 취해 쉴 새 없이 먹었다면 살이 찌고 외모가 망가지는 것처럼 말이다. 내 습관을 유심히 살펴보자. 나는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30권 정도 읽었을 때는 잡념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맑아졌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볼 일이 사라졌다. 100권을 읽고 나자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자신이 붙었다. 특히 영업사원인 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중요했는데 영업과 대화법에 대한 책을 읽으며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야깃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365권이 넘어서자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모든 일에 불평불만을 일삼던 과거의 나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임하게 되었다. 이것이 전부 1년 남짓의 기간에 일어난 변화였다.

책을 읽은 후 변화를 저자는 자세히 설명했다. 30권을 읽었을 때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눈치를 볼 일이 사라졌다. 그렇다. 사실 우리의 내면이 불안할 때는 자꾸만 타인을 의식하게 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 불안하다. 내면이 나약한 탓이다. 저자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면이 평온해 갔다고 이야기한다. 책이 주는 힘이다. 나 역시 과거에 한창 책을 읽던 시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내면이 주는 평온함과 자신감이었다. 독서는 분명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독서는 일종의 혁명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 책을 읽는 사람은 독서로 인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개선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와 체제의 발전을 기대한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독서는 혁명이다. 독서는 스스로를 깨부수는 행위이다. 과거의 자신을 전복하고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보이지 않고, 시간이 꽤 많이 지난 후에야 알아차리지만 삶,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혁명의 산물이다. 과거의 것을 부수고, 늘 새로운 것들이 삶을 지배한다. 그것들이 삶의 전면에 등장했을 때 비로소 눈치를 챈다. 그 순간 또 다른 혁명은 조용히 시작되고 있을 것이다. 혁명은 결코 쉽지 않다. 과거를 철저히 파괴하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늘 어색함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도,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것도 그렇지 않은가.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자기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 
 

​'회사를 다니느라 책 읽을 시간이 안 난다'라고 변명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같은 직장인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독서란 책을 손에 들고 있을 시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자기계발의 '끝판왕'이다. 

독서는 시작만 하면 1년 안에 승부가 난다. 인생을 선한 방향으로 바꾸려면 최소한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길 바란다. 내가 그랬다. 끔찍한 실패의 연속으로 삶에 대한 물음표가 감당할 수 없이 커졌을 때,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고 시작한 독서가 딱 1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길고 긴 인생에서의 오직 1년'이다. 

​독서는 삶을 선한 방향으로 이끈다는 말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서 찾고,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고, 그 결과를 정리하면서 나는 나만의 콘텐츠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고 강연하면서 회사일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내 수입은 월급을 넘어섰고 더 이상 나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는 삶. 행복지수가 꽤 높은 삶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부'에 대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젊은 사람이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1. 저 사람은 부모를 잘 만나 저런 차를 타고 다니는구나.
2. 고도의 사기를 쳐서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획득했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뭐 그랬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지만, 동영상의 핵심 메시지는 그들은 모두 가치를 생산하는 생산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부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와 서비스를 생산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현재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소설에서는 부자가 빈자에게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만든 스마트폰이 공짜로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시간 지키기에는 혈안이면서도 그렇게 가까스로 지켜낸 시간을 엉뚱한 도둑에게 자발적으로 바치고 있다. 정말 소중하고 귀한 삶의 순간들은 스마트폰 액정 바깥에 있는데 우리는 이 단순한 사실을 자주 잊는다. 자꾸만 그 사실을 상기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스마트폰에게 매시간을 질질 끌려다니게 될 것이다.

죽음의 문 앞에 닥쳐 평생 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았던 시간을 계산해보면 어느 정도가 될까. 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볍고, 자극적인 콘텐츠, 수시로 울리는 알림 소리에 점점 사색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사색이 주는 가치는 꽤 크다. 누려본 사람 많이 알 수 있겠지.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작가
김범준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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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독서 > 


한적한 주말 아침 사람이 별로 없는 카페에 앉아 독서를 즐긴다. 일주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여도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이유는 뭘까. 때문에 이렇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려 애쓴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는 시간. 나는 이 시간을 '전략회의'라고 부른다. 혼자 하기 때문에 회의라고 말하기는 좀 부족하지만, 언제부턴가 '전략'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모든 일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부딪힐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사전에 전략을 짜는 일은 꽤나 중요하다. 빌 게이츠도 일 년에 몇 번씩이나 고립된 섬에 들어가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고 하지 않은가. 그 시간 동안 분명 빌 게이츠는 기업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전략을 짤 때 독서는 큰 도움을 준다.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생각의 총량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잠재력의 마중물은 '독서'라 생각한다. 독서하지 않으면 생각은 빈약해지고, 본능만 남게 된다.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삶의 질 또한 현격하게 떨어진다.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독서가 필요한 법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꺼려 하는 이유는 그 효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가치 있는 것들은 늘 시간이 좀 필요한 법이 아닌가. 봄에 씨앗을 뿌린다고 해서 바로 열매가 맺는 것이 아니다.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 쌓이고 쌓여 흘러넘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또한 지혜가 아닐까. 

내가 책을 읽으며 깨달았던 것 중 하나가 '시간의 유한함'이다. 늘 시간은 유한하다.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늙고, 죽어간다. 이 유한한 시간을 인식하게 되면 반대로 삶은 건강한 긴장감이 감돌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의미한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기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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