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우 쉐프의 레시피북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식탁위의 작은 순간들>
이미 매스컴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박준우 쉐프이지만 그의 요리들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했던터라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만나보게 된 책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테마로 나뉘어
36가지의 레시피를 담고 있지만
<식탁위의 작은 순간들>이라는 제목처럼
지금껏 흔히 접해오던 단순한 레시피북과는 사뭇 다른
박준우 쉐프 자신의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마치 한권의 수필집을 읽는 듯한 느낌이 책입니다

각각의 음식들은 그 추억 속의 이야기들과 함께 찬찬히 꺼내 놓고
한참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 있으면 어느새 그 추억 속 음식의 레시피를 친철히 알려주고 있어요

거기다 각 음식들마다 그와 함께 어울리는 와인까지도 살뜰히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타국 생활의 경험들과 요리를 하면서 겪은 실패의 경험까지도 스스럼 없이 털어 놓는 글에서는
박준우 쉐프의 인간적인 면도 엿볼 수 있고
어디까지나
쉐프의 뛰어나고 멋진 요리 솜씨에 대한 자랑보다는
스스로 게으르고 변명을 찾기바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겸손함과 수수함이 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허브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조금은 엿볼 수 있어서도 좋았고
멋진 요리들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와 아울러
언젠가는 박준우 쉐프의 카페 오쁘띠베르에 들러
달콤한 디져트들을 꼭 맛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