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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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주 어릴 적 육아 서적을 통해 하브루타를 알게 되었다. 하브루타에 매력을 느끼고 아이에게 하브루타로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가 어릴 때는 말을 못 하니 하브루타가 어렵게 느껴지고 아이가 조금씩 말문이 트일 때도 대화가 원활하지 않으니 잘되지 않았다. 지금은 자기 생각을 잘 이야기하고 대화도 잘 이루어지는 나이인데 여전히 하브루타는 쉽지가 않다. 질문을 많이 하지도, 질문을 많이 받지도 않고 자라서 그런지 아이 수준에 맞는 대화나,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확산형 질문은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밤늦게까지 일이 많은 워킹맘이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면서 연년생 육아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하브루타로 아이들을 교육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잘 챙기고, 주도성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저자는 하브루타로 인해 가능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저자를 불량엄마라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고학년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지 않고, 아이의 준비물도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불량엄마라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춘기 아들과 여자친구와의 일에 대해 상담할 정도면 저자는 다른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친밀한 엄마가 아닐까. 아이와 학교생활, 친구관계,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베프 같은 엄마.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바쁜 엄마이면서 아이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룬 저자를 보며 육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전부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나 어떻게 보내는지, 어떻게 대화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질문을 하고, 아이의 대답에 어떻게 반응하였는지, 아이와의 하루를 되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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