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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 제대로 된 책 읽기가 평생 공부 습관을 잡는다
오선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8월
평점 :
공부력이 완성되는 초등 독서의 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독서. 아이들에게 독서는 중요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의 양은 줄어들고 독서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듯하다. 독서습관, 어떻게 해야 형성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독서뿐 아니라 공부와 연결하여 학령기 이후 독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법을 가르쳐라' 교육에 있어 아주 유명한 말이다. 교육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건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제는 고기를 잡는 법, 즉 공부법은 아주 다양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정말 고기를 잡고 싶은지, 왜 잡으려고 하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지 않아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 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 하다고 하였는데, 동기가 중요한 것 같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필독서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필독서 읽기, 골고루 읽기(독서 편식), 짬짬이 읽기, 독후감 작성은 필수가 아니다. 필독서의 경우 그 기준이 모호하고 같은 책이라도 추천하는 기관에 따라 권장 수준이 다르다고 한다. 책 선정의 기준은 아이어야 하며, 아이의 흥미와 독서 수준에 맞는 책이 좋다고 한다. 골고루 읽히는 것 역시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책의 흥미가 떨어질 확률이 높고 질적 독서는 힘들 수 있다고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는 등한시되어 짬짬이 이루어지게 되는 데 독서습관을 들이려면 남는 시간이 아니라 독서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흔히 독서를 많이 하면 어휘력 상승과 문해력, 독해력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어휘력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어휘력과 문해력을 위해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고 책의 양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책을 대충 읽는 경향이 심해진다고 한다. 짧을 글이라도 책을 제대로 읽어야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서와 어휘력은 비례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에 대해 여러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