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 대한민국 누구에게나 호감받는 말기술
정재영 지음 / 센시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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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말투는 굉장히 습관적인 것 같다. 매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 습관을 쉬이 고치기도 힘든 듯하다. 말을 조리 있고 부드럽게 그리고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이 든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는 단연 유재석이다. 유재석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드럽고 젠틀하며 유머감각도 있고, 상대방을 배려한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말투이다.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건 유재석의 이 말투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유재석과 비슷한 말투가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유재석은 과연 어떤 형식의 말투를 사용하는지 알고 싶어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은 유재석의 방송과 인터뷰가 주를 이루지만 그 외에도 이효리, 재재, 김구라, 강형욱 등 여러 방송인들의 방송 멘트와 인터뷰가 나온다. 그저 웃으며 보았던 대화와 인터뷰가 이 책을 통해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구와도 말이 잘 통하는 비결, 이해와 공감', '나를 보호하면서 말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여는 칭찬과 질문', '내 말이 존중받지 못해서 고민이라면', '하하! 호호! 유쾌한 대화를 하려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말을 하려면'의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골고루 알려주는 것 같다.

경청은 중요하다. 그런데 경청을 할 때 잘 듣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반응하는 가 역시 중요한 것 같다. 대화를 할 때 들으려고 했지 반응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반응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유재석의 경청 반응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상대의 감상을 존중하고, 상대를 칭찬하고, 감정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정, 칭찬, 동조 이 반응들이 대화를 더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유재석의 말투에 기본인 것 같다. 상대방을 존중해 주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숙이고 들어가지 않는다. 적절한 비유와 꾸미는 말로 말을 더 즐겁게 하고, 상대방의 말에 잘 호응을 한다. 유재석의 말투에는 배울 점이 많다. 책을 통해 그 대화와 말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니,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방송 멘트라 재미있고,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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