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자본주의 시대 -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투쟁
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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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자본주의

감시 자본주의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만 현시대와 아주 잘 어울리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쇼샤나 주보프'는 세 권의 저서로, 각 시기 기술 사회의 변화를 예견했다고 한다. 1980년대 말 컴퓨터가 근대 작업장에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예견하였고 또 다른 저서로 21세기 초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의 자본주의 부상을 예견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변화가 많은 시대이기에 저자가 이 시대 흐름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이다.

앱이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광고를 보면 내가 최근에 보았던 상품이나 그와 관련된 상품이 광고로 뜰 때가 있다. 기술 발전에 놀랍기도 하지만 나의 생활이 데이터로 수집되는 것 같아 거림 찍하기도 하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발전되고 있고, 개인의 데이터는 더 체계적으로 수집되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줄 것이다. 감시 자본주의. 이 시기를 어떻게 대비하고 바라볼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기존의 시장 자본주의에서 감시 자본주의로 변화는 단순히 시장경제에 데이터수집과 분석이 영향을 미치다는 것을 넘어선다. 감시 자본주의는 개인의 경험을 추출하여 이용하는 숨은 상업적 행위의 경제 질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감시 자본주의의 의미는 더 광범위하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은 어마어마하다. 빅데이터들은 인간 행동을 예측, 통제, 수정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가짜 뉴스나 다른 형태의 정보의 오염, 극단적 무관심, 정보의 왜곡 등 데이터는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자본과 데이터,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감시 자본주의에 대해 심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이 멈춰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읽기 쉬운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4차 혁명,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지금 같은 시기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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