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 하브루타로 교육받는 유아들의 생생한 목소리
김미자 지음 / 피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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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하브루타에 관한 책에서 어릴 때부터 아이와 하브루타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하브루타로 대화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전통방식으로 하브루타로 대화한 유대인들에게는 쉬울지 모르지만 질문, 대화, 토론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린아이와 하브루타로 대화하는 것은 접근부터 어렵게 느껴진다.

유아기의 하브루타를 추천하는 책은 많지만 유아기에 어떻게 하브루타를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은 적은 것 같다. '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이 책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브루타 책이다.

유아기는 인간교육의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유아들은 논리적 사고력과 발표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해 상호작용이 중단되거나 토론 주제를 벗어나기 쉽기 때문에 유아기 하브루타는 단순하고 일관된 맥락의 대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모방학습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교사의 좋은 질문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질문은 할 때는 육하원칙의 요소를 고려하여야 하며 수렴적 질문-수렴적 답-확산적 질문-확산적 답의 과정을 통해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기를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하브루타의 개념 설명과 유치원에서 이루어진 하브루타 활동이 나온. 두뇌발달은 위한 유아기의 하브루타, 심리, 정신 강화를 위한 유아기 하브루타, 기본 인성 지도를 위한 유아기 하브루타, 의사소통 유형 교정을 위한 유아기 하브루타 등 4가지의 주제에 대한 하브루타 활동이 나온다. 아이의 연령별(만 3세~만 5세)로 나누어져 있고 도입단계-전개 단계-정리 단계로 예시가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유아기 하브루타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설명하고 다양한 예시들로 유아들의 하브루타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유치원에서 이루어진 교사와 아이의 하브루타 활동이지만 집에서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듯하다. 어린아이와의 하브루타가 막연하게 생각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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