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 살던 너구리 ㅣ 돌개바람 45
최이든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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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살던 사람도 아니고
너구리 라니 무슨이야기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이책은 우리나라의 궁궐중의 하나인
창경궁에 대한 뼈아픈 역사이야기이다
이책에서 글을 이끌어 나가는 너구리는
창경궁을 헐어버리고 동물원으로 전락해버렸던
창경원에 살았던 백년도 더된 할머니너구리이다


창경궁에 얽힌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이야기를
담담하고 슬프게 아이에게 털어놓게된다

지금은 벚꽃으로 둘러싸인 화려하고
멋진궁궐로서 창경궁을 생각하지만
일제는 왕이사는 멀쩡한 궁궐을 때려부수고
그곳에 동물을 가두어
동물원으로 둔갑시키고 이름마저 창경원으로
바꿔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이나라 저나라에게 여러동물들을
무자비로 끌어들여 우리안에 가둬놓고
사람들의 눈요깃거기로 만들어버렸다
일제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않았다

일반사람들은 드나들수없었던
권위있던 궁궐은 한순간에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해버리고 이름마저
창경궁이 아닌 창경원으로 바꿔
나라의 위신은 땅끝으로 추락시켰다
한 나라를 자신들의 생각대로
주무르려 한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6.25전쟁이 터지고
사람들은 피난을 가고 도망가기시작했다
우리안에 있던 동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철장안에서 두려움에 떨어야만했다

작은 동물들이야
문을열어 도망가게 할수있었지만
호랑이나 사자같은 맹수는
문을 개방할수없으니
일부러 독약을 타먹여 죽게한것이다
독약을 먹고 죽어나가던 맹수들 울음소리가
귀에 맴돈다던 너구리할머니..

인간들의 의해 잡혀와
인간들의 구경거리와 눈요기가 되고
결국은
인간에 의해 멋대로 죽임을 당하게 된것이다

여기저기서 잡혀왔던 동물들은
도망도 못가고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동물들도 한생명이고 인격체인데
일제의 행동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악랄했는지 책을읽는내내 손이쥐어졌다

다행히 나라를 찾게된 우리나라는
창경원을 원래의 이름은 창경궁으로 되돌리고
궁궐또한 재건하였다
나라를 되찾으며
창경원 안에있던 동물들을 옮겨놓았는데
그곳이 바로 서울대공원이라고한다

동물원으로 유명한 서울대공원을
그동안 다녀오면서도 한번도 이런역사적이야기를
알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이책을 읽으며
창경궁의 슬픈진실을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인것같다
슬픈 역사를 함께겪은 여러동물들이
아직도 서울대공원 어딘가에
동물들의 후손으로 남아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또한 서울대공원의 동물들도 그리고
창경궁도 달리 보이게되었다
눈앞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것도
깨닫게되었다

오랜전쟁뒤
나라를 찾지못했다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나라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했는지도 모른다
이름석자새겨진 묘비하나도 없지만
나라를 되찾고 나라의독립에 힘써주신
수많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내나라를 찾지못하고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내 고개가 숙여지고 마음이 경건해졌다

너구리의 뼈아픈 역사이야기를 통해
나라를 되찾게 해주신 수많은 이들이 희생에
감사하며 다시 되돌아 볼수있게되었고
그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내나라에서
평화롭게 살수있었다는것을
또한번 상기하게되었다

이책으로서
역사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만
기억하려하지말고
역사뒤에 숨겨진 슬픔과 아픔또한
우리의 일부로서 수용하고 역사를 바로아는
자세가 필요함을느꼈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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