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 꿈, 무의식, 그리고 정신분석 이야기
윤설 지음 / 새움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을 들여다보기전에는
호러소설인가 싶을정도로 섬뜩한제목이였다
보는자체도 무섭고겁이나는시체를
김치냉장고넣었다니..
이 얼마나 무섭고 엽기적인 발상인가?
이것은 꿈이었다


저자는 나름대로 잘살아왔다
속깊은곳에있는 어린나를 마주할생각은없이
쉼없이달려오고 바쁘게살아왔다
이정도면 나름잘살아온거 같았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겪어온 크고작은아픔들
그것은 정신적아픔과 몸으로드러난진짜아픔
트라우마가 되어 내자신을 갉아먹고 괴롭혔다
머릿속이 포화상태가되어
무기력함에 지쳐갈때쯤
그제서야 저자는 내안에 또 다른나를 들여다볼
용기를내었다
그매개체가 꿈이되었다
꿈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꾼 여러꿈을통해서
무의식속에 억눌려있던 진짜나의모습과
나의 드러나지않은 욕구와감정들을
꿈을통해 해소하며 비로서
진짜나와마주하게되었다


결코 드러내고싶지않았고 영원히숨기고싶던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헐벗은듯한 그느낌이싫어서끊임없이 나를포장하고 감추려고만했던
지난날의나 숨겨져있던 어린아이의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치유의힘을얻고자했다


이책을읽으며 너무나 공감가는글이많았다
저자뿐만아니라 이글을읽는누구나
이런생각을 살면서 한번쯤을 할것이고
내가추구하는 내삶의가치관과 바라는나자신과
내속에꿈틀되는 여리고약하고조금은
서툴고 모자른내자신과의
다름에서오는 괴리감이 그것이다
누구나 인정하고싶지는 않을것이다
동시에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어할것이다
참으로 이중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드러내는것이 두려워 끊임없이
우리를 포장하면서 살아간다
마치 내삶자체가
대본에 맞춰진 연극이되어 버리는것이다
이것은 학교생활 사회생활 나아가
나의모든 인간관계와
가족과의 관계 일
내생활의 모든것에 포함되어있다

우리는 남눈치를 살피며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나의주관은 저멀리 던져버린채
오로지 그들을위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조금은 내자신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들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나를위해서 살필요가 있었다
이건 나의인생이지 그들의 인생이 아니다
내인생의 주인은 나인데 우리는 얼마나
많은것들을 그들위주로 눈치보며 맞춰갔던가?
진정한 나는그곳에없었다
오직 껍데기 였을뿐이다


그토록 부정하고싶던 저멀리있던
내아픔과 내안의 진짜모습은 말해준다
나를 먼저 보듬어주고 나에게 귀기울이며
나에게 제일관대하게 행동하고
나를 용서하고있는그대로받아들이자고
완벽한사람은없다 사람이니까 실수하고
기대에 꼭 부응하지않아도된다
못하면못하는대로
남눈치보며 살지말고
그냥내자체로 삶을 살아내자고
그럼 한결마음이 편안해질것이고
잠재된 나의 아픈기억과 상처받은 어린아이도
치유될수있을것이라고


저자와같이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받은 아이한명쯤은
다있을것이다 모른척하려할것이다
마주하려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외면하지말자
우리는 거짓된 우리의내면에게
좀더 다정하게 말을걸어볼 필요가있다


저자가원하는것이 바로그것이 아닐까?
서로의 상처받은마음을 보듬어주고
조금의 용기를 내어
어린시절 내속의어린아이를 끄집어내어
따뜻하게안아줄수있도록
내자신의 숨겨진욕망과 무의식속에 감춰진
내자신부터 들여다볼 용기를내야한다고
결국은 내본질과 내자신을드러낼
그용기가 나를치유할것이고
그것이 결국 내삶또한 행복해지게하며
편안한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여유가 생길것이라고


각박한 세상속에서 저자의말은 정말로
하나하나 와닿는구절이 많았다
나또한 내안의나를 마주하며
상처받은 어린날의불투명한기억을
덮어두지말고 치유하기위해
당당히 마주하며
잘해왔다고 조금더 내자신을 위로해주고
용기를주며 어린아이처럼 어르고달래
다시 힘차게 살아갈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고 안아주어야할것같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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