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평전
여명협 지음, 신원봉 옮김 / 지훈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제목을 접했을 때는 약간은 곤란했다.

사실과 전설을 오가는 인물에 대한 평전이라는 것이 존재할수 있는가?

이런 의문점들이 생각났다.

물론 쓰는 사람의 사관적인 입장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할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평전은 객관화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이고,

그 객관화에 뒷받침되어져야 할 일들은 퇴색되거나, 변색되지 않은 사실들의 존재일 것이다.

그런데,

제갈량이다.

우리가 나관중의 삼국지로 회자될만큼 회자된 그 사람인 것이고,

이미 대중적인 평이 반쯤은 신격화된,

그리스로마신화로 치면, 헤라클레스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소위, 유럽인들이 바라보면, 헤라클레스 평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았다.

읽고 난 느낌은, 재 편집된 삼국지의 일부분을 보았다는 것과,

뒷부분에 첨부된 제갈량의 사상과 행동에 대한 평가는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를 좋아하고, 그 속에서 신처럼 행동하는 제갈량의 모습을 이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쁨은,

무척이나 컸다.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기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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