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 이야기 을유세계문학전집 66
스노리 스툴루손 지음, 이민용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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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가 궁금하다면, 하늘과 땅이, 바다와 산맥이, 여름과 겨울이, 지혜와 힘이, 나무와 동물들이 어떻게 생겨나 '존재'가 되어왔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게르만족의 신화인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지혜있는 자라면 다 알고 있는 것'이라 규정되는 만물의 이치를 그래도 용기있게 물어볼 필요가 있는 건 묻는 순간 지혜없는 자라 여겨지더라도 더 늦기전에 묻고 답을 들음으로써 그 지혜를 얻어 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본문의 내용이 마음에 와 콕 박혔다.
어느 옛날 스웨덴을 다스리던 현명한 귈피왕이 아스족 막강감의 근원을 알고자 떠난 여행길에 '현자'를 만나 질문하고 답을 듣는 그 이야기가 꽤 흥미롭고 현실세계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더라도 꼭 그랬을 것만 같은 믿음을  준다. 무엇보다 인간이 갖지못한 신, 엘프, 거인 등의 권능함과 아름다움, 생명과 파멸에 대해 문장과 문장을 따라가며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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