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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편집자 - 어느 여가사회학자의 행복에 관한 연구
최석호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긴 여운과 삶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네요.
읽는 도중, 몇 년 전 문화심리학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책 소개가 한참이던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그 보다 조금 심오하게 다가왔고,
역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주변의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시간편집자’를 읽으며 우리시대상을 반영한 각 장의 내용들에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다른 나라와의 여가문화의 차이, 여가 생활의 차이, 여가에 대한 부모로부터의 영향 등등.
무엇보다 작가님이 제안하는 가족여가에 대한 엄마의 자세는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 일지도!!
가끔 물건 사는 것으로 그치던 활동, TV시청 등 저에게 뜨끔한 내용들도 있어 더 가깝게 다가 왔구요.
다 읽은 후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당신의 여가가 당신을 말한다’면 나의 여가는 어떠한가?
나는 여가에 대해 어떤 의미를 두고,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그 여가가 생길 수 있는 시간은 현재 하는 일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하루아침에 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균형 있는 삶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저도 tv를 끄고 밖으로 나가 이미지를 글자가 아닌 직접 감상하려 시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