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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 오늘이 불안한 요즘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4대 종교 성직자의 행복 수업
성진 외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다름이 틀리다는 생각은 교회를 다니며 형성되어온 것 같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성평등 활동을 하면서 그 경계를 허무는 중이다. 서포터즈지만 각자의 믿음과 종교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는 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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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돈, 관계, 감정, 중독, 죽움에 대한 생각을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의 성직자들을 통해 접할 수 있었고 종교로서 공통된 관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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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배우면서 기독교안에는 이런 수행이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아주 없는 것도 어니았고 “만들면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아 물론 자문이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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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 닿았던 문장은 “이렇게 여기 와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게 누구냐?”라는 스님의 질문.
지식으로 정의하는 나 말고 인식하는 나에 대한 질문이 좋았다. 나를 알아가는 것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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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수행하는 것이 나를 알아가고 타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한 걸음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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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각자의 믿음과 종교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저마다의 쓸모와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p14
세상과 타인을 향한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가치관이 확 바뀌어 버려요. p29
이렇게 여기 와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게 누구냐고요. p31
'네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으면 천만번 똑같은 일을 해도 지겨움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라고 하셨어요. p38
언제든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만둘 수 있어야 진정 주체적인 삶이라 할 수 있죠 p42
무엇이 근심을 만드는지 정확히 보고 알면 답이 나옵니다. p43
자신의 감정을 보고 이해하는 힘이 생기면 그때그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누구보다 본인이 먼저 알게 됩니다. p112
나는 학별같은 외적조건으로 인해 가치가 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p120
건강한 종교는 일상생활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조합니다. p150
하나의 목표 아래 얼마든지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