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날
매일 매일이
가보지 않은 길 걷는 날
남은 생이 최초의 삶이 될 때
나이드는 건
축복이 되리라.

 글자가 안 보이게 되는 것도, 
신체의 라인이 무너지는 것도 
인생에 찾아오는 변화다. 
나는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슬프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이를 거스르려면 턱도 없이 힘들 테니까. 
그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50대의 나, 60대의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고 본다.120.p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지 못하는 것
알게 하는 지식을 추구하기 보단
알고 있는 것
이미 알고 있음을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의 지혜로 추구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것은 왜 존재하는가
라는 의문을

이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눈 먼 사람에게
빛에 대해 설명해주기보다는

눈 먼 사람이 직접 눈 떠서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철학이
필요한 수단이 아니라
충분한 방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미지의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알지 못하는 일을 
접할 필요가 있다.
지금 알지 못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면 
알게 될 기회를 잃게 되고

알게 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잃고 만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사람
즉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것이 바로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와의 해후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이다.
레비나스는 자칫 서로 이해하지 못해 
적대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는 
타자와의 해후에 있어 
그의 철학의 핵심 개념인 
얼굴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다음과 같은 문단이 대표적이다.

인간에게 ‘사람을 죽이지 말지어다!‘ 하고 표현하는 ‘얼굴‘의 개념만은 
자기만족을 느끼는 동안에도
혹은 우리의 능력을 시험하는 
장애를 겪는 동안에도 
회귀하지 않는다.
이는 현실적으로 죽이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지 죽일 수 있는 것은 
타자의 얼굴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뿐이다. 164.p

- P1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알 수 있다

주어진 생은 공평하지만
주어질 삶은 공평하지 않다

촉이란 원래 지능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몸으로 고생해야만 
얻어지는 것이다. 

성실한 노동으로 절실한 촉을 
갈고 닦아온 사람들은 수많은 
활자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단어를 잡아낸다. 

반면 절실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려는 강한 욕구가 없으면 
아무리 신문을 읽어도 안 보이게 
마련이다. 

형광펜으로 열심히 줄 쳐도 나와 
바로 연결을 못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장담컨대 당신도 매일 아침 
줄 치고 메모하고 상상하다 보면 
반드시 나를 구해줄 생존의 단서를 
찾게 될 것이다. 

마치 화약고에 기름을 
확 붓는 것 같은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 P2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도
물 한 방울 한 곳으로
꾸준히 떨구어져서 이고

우공이 산을 옮기는 것도
작은 티끌 하나를 같은 장소에
꾸준히 쌓아 모인 것처럼

문장이 가진 큰 힘 중 하나는 
바로 ‘남는다‘는 데 있다. 
남는다는 것은 언젠가 누군가가
다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고
접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책을 생각해보자. 
출간 당시에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몇 년 후 
우연한 기회에 입소문을 타서 
폭발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책이라는 형태로
남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건 변한다.
그 사실만은
변함없다.

세상의 사건들은 변화하고 
우연히 벌어진다. 이 우연한 
발생은 무질서하게 확산되고 
흩어진다. 이동 속도가 다른 
시계들은 동일한 시간을 
표시하지 않는다. 한 시계의 
바늘은 다른시계와의 관계에서 
볼 때 다르게 움직인다.
기본 방정식들에하나의 시간 
변수는 포함되지 않지만, 서로의 
관계 안에서 변화하는 시간 
변수들은 포함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시간은
변화의 척도다.

그 변화들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 선택될 수 있고 미 변수
중 그 어떤 것도 우리가 본 시간의
모든 특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세상이 끝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 P1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