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은 훌륭한 스승이고
인간은 거기에서 배우는 바가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발적인 굶주림
시장기와 같은 외로움의 시간
건널 수 있어야 한다.
견디느냐와
즐기느냐의 차이가
성장의 척도가 된다.

나는 젊음이나 마찬가지로 덧없고도 거짓된 청년기의 서정적이 기질을 아직 지니고 있었다. 그것을 잃어버려서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을 했지만, 장편 소설을 꼭 써야 한다는 필요성 역시 잘 알았다. 하지만 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때까지 나는그 일을 미루리라. 우리들이 밥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 꼭 써야하기 때문에 소설을 쓴다면 나는 나쁜 놈이다. 달리 어쩔 수가 없고 오직 작품을 쓰는 것만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게될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는 글을 쓰리라. 압박감이 강해지기를 기다리자. 그러는 동안에 나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어떤내용에 대해서 긴 작품을 쓸 준비를 해야 한다. 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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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별처럼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경험을 해도
적어두어야
곱씹을 추억도 생긴다.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휘발됩니다.
그리고 한 번 사라지면 좀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가 광고 일을 하면서 배운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적어둬서 손해 볼 일 없다‘입니다.

스마트폰 메모장. 지니고 다니는 노트.
냅킨, 이면지. 에버노트 애플리케이션,
휴대폰의 음성메모 기능.

생각의 씨앗이 떠오르면,
그 순간 손에 잡히는 곳에 붙잡아둡니다.
그렇게 적어두고, 때때로 꺼내어 곱씹어봤더니
이렇게 책에 담을 만한 문장들이 모였습니다.

붙잡아두지 않았다면,
떠오르는 대로 내버려두었다면,
누구의 것도 아닌 채 사라졌을 생각들,
역시, 적어서 손해 보는 일은 없습니다. 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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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 곳
언제나 지금 이순간
여기에 있었다.
자신만이 몰랐다.
오늘은
여기에 있음으로
시작되리라.

있는 고요 속에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면
모든 창조물
모든 생명 형태 안에서
신성한 생명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만물 속에 내재해 있는 순수 의식 또는 영을.
그럼으로써 그것을 
자신으로서 사랑하게 된다.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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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어야 살 수 있다고
한 없는 들숨과 끝 없는 날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며 살 수 없다
사랑도 미움도
좋음도 싫음도
멈춤을 알아차려야
그들만의 중요함과 소중함
지켜낼 수 있다

소중한 존재는 그 자체가 궁극이지만
중요한 존재는궁극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돈은 전혀 소중하지 않은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여 있다. 
너무 중요한 나머지 소중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느샌가 소중했던 당신이 중요한 
당신으로 변해가고 있다. 
조금씩 덜 소중해지면서 아주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
소중하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게 당신과 나의 소망이었다.

이 세상 애인들은 
서로에게 소중하지만 아직은 
중요하지않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함이 사라지고 나면 
자신의의지와는 상관없이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다

이 세상 부부들은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어디론가 숨어들고 있다.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는 의욕이 있는 한
버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각자의 
믿음만이 고개를 내민다. 
각자의 자기 역할에 대한 믿음을 
서로의 존재에대한 신뢰라고 
착각하면서 관계가 유지된다. 
우리는 중요한것들의 하중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약속과 소중한 약속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중요한 약속에 
몸을 기울이고 만다.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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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얻고 나면
가지고 나면 지키기 위해
잃지 않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잃은 뒤에는 다시 얻기 위해 갖기 위해
다시 지키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질문한다

왜 이것 밖에
가지지 못했는가
라고 말이다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왜 이것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것만큼이나 주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1시간 뒤
죽음을 맞이한다고
모든 것과 이별한다고
생각해보면

조금전
이 세상을 떠난
그들에게
가장 아쉬웠던 게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들었을 그 대답처럼

지금 전전긍긍하는
모든 걱정 고민들
모든 욕심 욕망들
모두 부질 없음을

모두 지금 당장
감사할 존재임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에서
다시 질문은
시작되어야 하는
아침이다

부처와 우리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인생의 종극에 관한 의문일 것이다. 이 의문이 밝은 빛처럼 비춰 우리의 암울한 일상을 환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종극에 관한 의문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좋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몸이 더 건강해질까?

물론 이런 현실적인 의문도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종극에 관한 의문은 아니다. 이런 문제는 해결해도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남편감을 찾고 나면 도다시 결혼이라는 문제가 시작되고, 몸이 건강해져고 여전히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수보리의 질문은 종극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면 다른 모든 문제는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종극에 관한 의문을 ‘밝은 빛‘에 비유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질문은 빛처럼 모든 것을 꿰뚫고 정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분주하게 살다가 어떤 인연을 만난 뒤 우뚝 멈추어 서서 현실 속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를 돌아보게 되는 것과 같다. 수보리처럼 심오한 질문이 아니라 개인의 종극에 관한 문제라도 무방하다.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같은 것들 말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두가지 의문을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종극에 관한 사색이 시작된다.
74-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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