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 어디즈음
살아가고 있는가.
내 계절 어디즈음
걸어가고 있는가.
이 여행길이
목적지였음을
언제즈음 알아차릴 것인가.

찰나 생
찰나 멸

모든 것을 잃고
서리와 얼음으로 덮인 나무일때
헐벗은 가지에 
바람 소리만 가득할 때
그것으로 자신의 전 생애를 
판단해선 안 된다.
연약한 움을 틔운 시기에는 
그 연약함이 오므려쥔 기대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계절을 다 품고
한 계절씩 여행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어떤 계절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음을 
나무는 잘 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떤 겨울도 견딜 만하다는 것을.. 힌디어에
‘킬레가 또 데켕게‘라는 격언이 있다.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다.‘
라는 뜻이다.

지금은 나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설명할 길이 없어도 언젠가 
내가 꽃을 피우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자신이 통과하는 계절에 대해 
굳이 타인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증명하면 된다.
시간이 흘러 결실을 맺으면 사람들은 
자연히 알게 될 것이므로
바깥의 계절과 상관없이

지금 나는 
어느 계절을 살아가고있는가? 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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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개념의 순간들로
수직적 개념의 영원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
아니 무의미하다.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각각의 점들이
무수히 찍혀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어떤 점을 찍어야 할 것인가.
어떤 점을 찍지 말아야 할 것인가.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이 희미함과 깊이 연결돼 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의 정확한
미시적인 상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고려할 수 있다면 시간의 흐름에 관한 
특징적인 부분들이 사라질까?

그렇다. 
사물의 미시적인 상태를 관찰하면, 
과거와 미래의 차이가 사라진다.
예를 들어 이 세상의 미래는 
현재의 상태에 따라
즉 과거의 상태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현재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는 원인이 결과보다 앞선다는 
말을 자주하지만
사물의 기본 문법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구분이 없다.
그 대신 서로 다른 시간에서의 
사건들을 연결하는 물리 법칙들에 의해 
표현되는 규칙성이 있는데
여기서 미래와 과거는 서로 대칭적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과거와 미래의 구분은 무의미하다.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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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레시피가
영혼이라는 조미료를 만날 때
재료는 요리로
다시 태어나는 법이다.

인생 또한 삶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영혼이 필요하다.

아침밥 차려두고 와서 쓰기

요리를 할 때면 마음에서 
우러나온 무언가가 직원들에게 
전달되고 그것이 음식으로
그리고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로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면 하루를 버틸 힘이 생긴다.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음식이 
영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음식이 먹는 이들의 몸은 물론 
영혼에도 보탬이 되길 바라며
그런 마음을 담아 요리한다.
요리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태도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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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할 수 있든
할 수 없든

오늘은
그 모든 생각의
총합이었다.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너의 본성과 부합해서
감당할 수 있거나
너의 본성과 부합하지 않아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거나 
둘 중의 하나다.

전자인 경우에는
당연히 너는 불평하지 말고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후자인 경우에도 
불평하지 말라. 
그 일로 인해 너는 사멸될 것이지만
그 일 자체도 사멸될 것이다.

이렇게 불평하지 않는 것이 
네게 유익이고 너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참고 
감당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너의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때
너는 본성을 따라 모든 것을 
감당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192.p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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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통제되고
철저히 절제된 삶
강요나 의무가 아닌
스스로가 원하고 행할 때
철저히 자유로운 삶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리추얼과 루틴을
따르면
행복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가진 이가 더 가지고
못 가진 이
가진 것조차 잃는 것처럼.

젊은 시절 밀러는 주로 자정부터 
새벽까지 글을 썼지만, 결국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란 걸 깨닫고 
그 습관을 바꾸었다

1930년대 초 파리에 살면서 밀러는 
글 쓰는 시간을 바꿔, 아침 식사 
후부터 점심 식사 전까지 글쓰기에 
몰두했다

점심 식사 후에 잠깐 낮잠을 즐긴 것 
이외에는 오후 내내 글을 썼고, 때로는 
밤까지 작업이 이어졌다

하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밀러는 
정오 이후의 작업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걸 깨달았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야기 
창고가 고갈된다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할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도 타이프라이터앞에서 일어나 
책상에서 멀어져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두세 시간 정도의 작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창조적인 리듬을 
만들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 진정한 통찰의 순간들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절제해야 합니다.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102.p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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