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남들이나 가족이 하는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 가족이라 그리고 지인이라서 친한 사이가 어색해질까 봐 싫은 소리 나 내색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온 20대와 30대를 보냈기에 이제는 좀 상처에서 해방되고 싶고 상처받지 않는 힘을 키우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정신분열증을 앓는 엄마와 동생을 부끄러워하며 친구들에게는 거짓말로 집이 잘산다고 숨겨오다가 친구들이 알게 되어 심한 비난과 욕설을 듣고 자살을 시도한 여학생과 신설학교 교장이면서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시는 교장선생님과의 대화로 이끌어가는 방식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똑같은 상처인데도 더 받는 사람이 있고, 덜 받는 사람이 있으며,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받는다는 것인데 나의 경우는 더 상처를 받고, 주는 상처는 다 떠안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제는 가려서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람이 상처를 받는 이유를 두 가지를 풀어서 설명해놓으셨는데
첫째,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둘째, 상대가 나를 좋은 사람(능력 있는 사람, 신뢰가 가는 사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석할 때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이 구절에서 무릎을 탁 쳤다!!! 이 두 가지로 해석이 되면 반드시 나도 상처를 받는 것 같았다.
근데 정작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를 꼭 그렇게 생각 안 해도 되는 것인데 나 혼자 너는 꼭 이렇게 나는 생각해야 돼!!!! 하면서 살아온 게 아닐까?
좀 유연함을 가지면서 살아야 되진 않을까 하면서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상대가 나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된다는 것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
어렸을 때부터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는 것을 달고 살았던 게 아닐까?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예쁨을 받을 수 있어서 항상 내 의견보다는 남의 의견이 더 중요시하면서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너무 멋진 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