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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ㅣ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8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청어람주니어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이야기 두번째로 만나게 된 책은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에요
지난번 '나를 사랑한 개 빙고'를 읽고 찐공주 눈물을 흘리고 많이 안타까워했었어요.

찐공주 왼쪽 발목을 다쳐 한 달이상 목발을 집고 다녔었는데 겨울내내 곰처럼 집에만 있어 운동이 필요해 농구를 신청했는데 첫 날부터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지 뭐에요ㅜㅜ
저희 동네 정형외과 선생님이 잘봐서 항상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린다는 걸 알기에
찐공주 <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를 가지와서 읽으니 지루하지도 않고
금방 차례가 된 듯 한 ㅎㅎ

두고 두고 일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8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 늑대는 항상 악당으로 등장하기에 사람들한테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이건 사람이 만들어낸 동화속 이미지지
실제로 늑대가 어떤 동물인지 모르는 부분이 더 많지요
작가 시튼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인간 마음대로 생각하고
추측해서 보는게 아니라 늑대들도 나름의 규칙이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받아들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네요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는 어떤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실제 늑대는 아주 의리 있고 영리한 동물이에요
늑대는 무리를 지어 행동하고 서로 알뜰하게 보살피고
서로 부르는 방법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늑대 전화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요
늑대는 사냥을 할 때 세 가지 울음소리를 내는데요
낮게 길게 울 때는 혼자 상대하기 버찬 사냥감을 만났으니 다들 모이라는 뜻이고,
점점 크게 울려 퍼지는 여러 마리의 소리는 사냥감을 바짝 뒤쫒는다는 뜻,
마지막 짧게 드문드문 우는 소리는 사냥감을 둘러싸고 마지막 공격을 하기 위한 울음소리라고 하네요
청어람주니어 시튼 동물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늑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답니다

옛날 인간의 무자비한 들소 사냥으로 먹잇감을 찾을 수 없게 된 늑대들은
점차 마을로 내려오게 되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늑대를 죽인 사람에게 상금을 주다보니 전문적인 늑대 사냥군이 생겨나게 되지요
인간의 이기심과 사리사욕 때문에 피해를 본건 늑대인데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어미 뿐만 아니라 새끼까지 죽이는 인간의 욕심과 잔인함이 느껴지네요
늑대 사냥꾼 킹과 다니면서 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지요
신기하게도 늑대가 한 번도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다니... 정말일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네요 ㅎㅎ

빌리는 어미를 잃고 다른 어미 품에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남의 새끼지만 어미마음은 동물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남의 자식인데도 똑같이 정성껏 보살펴주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애잔한게....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도 이 세상에는 많잖아요
어느 날 어미는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오게 되고 그 젖을 먹은 새기들은 모두 죽고
어미와 빌리만 남게 되지요
무리에 속하지 못한 어미와 빌리는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그들만의 방법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빌리는 어미로부터 많은 것과 생존법을 배우게 되지만 인간이 놓은 텃에 경험 많은 어미가 당하게 되어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알면서도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 지더군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힘이 곧 권력이지요 힘이 약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에
혼자 남은 빌리는 강해졌어요
혼자 위태로움을 알리는 동료의 울음 소리를 듣고 달려온 빌리
15마리의 사냥개에게 쫒기고 벼량 끝에 몰리는데.....
과연 빌리는 어떻게 될지 다음 내용이 궁금해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되네요
어려운 역경을 여러번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 멋진 검은 목털을 가진
빌리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집에 초등학생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ㅎㅎ


시튼 동물 이야기는 다양한 동물들의 실화이기에 감동이 두 배가 되는데요
청어람 주니어 블러그에서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출간 이벤트 진행되고 있어요
페이퍼 토이 도안을 다운받을 수 있어요
아이들 만드는걸 무척 좋아하지요
책을 읽고 만들어보면서 페이퍼 토이로 빌리도 만들고 이야기도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청어람주니어 뒷면을 보면 지금까지 출간된 감동적인 시튼 동물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찐공주 '여우 빅스의 눈물' 읽어보고 싶다고 사달라고 하네요
주말에 서점 방문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