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죽겠어요
이애경 지음 / 꼿꼿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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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우 솔직하다. 어른들이(나도 어른이긴 한데, 나보다 어른!) "배우자 기도해라"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공동체 안에 이런 경우(어장관리와 모태친절 사이의 지체)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문제점에 대해서 정작 교회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않는 게 아니라 그외에도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사역들이 많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았나 싶다. 음,, 그냥 내 느낌상, 니들이(?) 독실하게 기도하고 신앙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 해결된다! 청년들이여! 허허허,, 이 할아비는,, 그렇단다.. 이 느낌.

검색해보니까, [기다리다 죽겠어요]는 2012년에 출판된 책이다. 터치북스에서 다른 출판사로 옮겨서 다시 출판된 게 지금 책이다. 디자인이 좀더 세련되게 나왔다. 2012년, 2021년 약 11년이다. 11살을 맞은 이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는 건 독자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는 뜻이다. 어지간한 책들 모두다! 출판되고 수명이 3년이다. 책 한권이 갖는 최대 수명은 3년이다. 그만큼 트렌드가 빠르게 바꿔기 때문에 스테디셀러는 흔하지 않다. 기적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종교, 기독교분야의 책인데 11년이 지나서 다시 발행되었다.

책을 읽어보니까, 매우 현실적이다. '마르다 신드롬' 이야기가 웃겼다. 한국교회 청년부, 청년의 수가 줄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사역(교회 일)이 너무 많아서 직원처럼 일하는 거. 20~30대 여성 크리스천을 독자를 감안하고 썼기 때문에 책의 말투는 옆집 친한 언니 말투다. 인생 좀 살아보고, 결혼 선배인 언니랑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수다 떠는 기분... 연애칼럼 최정을 뛰어넘는다. (최정의 미친연애, 최정님 40대 걸걸한 아저씨임) 언니 대체 그 남자 왜 이래요-!! 하고 푸념하기 좋은 책,, 아 맞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성경에 기반해서 나의 신앙생활, 마음의 중심을 살펴보고 연애/결혼을 대하라고 저자는 끝없이 말한다. 중간에 성경구절도 엄청 많이 인용했는데 설교집인 줄 알았다. 나의 신앙멘토이자 친한 교회언니가 없어서 아쉬운 분께 추천한다. 11년이 지나서 다시 출판된 이유를 알거다. 요즘 출판업계에서 흔치 않은 책. 추천한다.

본문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제 견해인 것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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