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는 아기란다 평화그림책 11
변기자 글, 박종진 옮김, 정승각 그림 / 사계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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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드는 중국, 일본, 한국의 다양한 그림책이 벌써 11권째 발간되었다. 재일조선인 2세인 글 작가가 쓴 동화를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과 함께 다시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 <춘희는 아기란다>란 그림책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유미는 새로 이사간 오카야마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학교가는 길을 발견하여 등교하던 중 날마다 같은 노래를 부른 할머니와 눈마주침, 작은 들꽃과 빨간 리본을 주고 받으며 가까워지게 된다. 전쟁의 피해자로 땅도 집도 다 일본군에 빼앗기고, 끌려간 남편의 뒤를 쫓아 히로시마로 온 할머니는 전쟁이 끝나도 뱃속의 아이가 원자폭탄의 영향으로 마흔살이 넘어서까지 자라지 못하는 딸을 보살피고 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유미도 유미의 친구들도 할머니에게 들은 아픈 우리의 역사와 전쟁에 대한 역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노래와 공명 되면서 이야기는 마치고 있다.

 

최근 위안부에 대한 화해 치유 재단을 만들고 재단 운영을 위한 10억엔을 준다고 하는데 위안부 할머니와 그 가족에 대한 적적한 사과도 없고, 소녀상 철거만을 주장하고 있다. 전쟁으로 어쩔수 없는 피해자가 된 사람들은 그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에게서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라고 있다. 무엇으로도 평생을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가슴아픈 삶을 산 사람들의 마음을 다 위로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이 그런 아픔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런 그림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읽혀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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