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발머리에 노랑 옷을 입는 선생님이 우리를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로 이끌면서 시작되는 이 책은 일과 사람 시리즈 책 중 20번째 책이다. 일과 사람 시리즈 책은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글과 그림이 따뜻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앞 선 책들 중에서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한 책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특수학교 선생님에 대한 책이었다.
특수아, 다른말로 장애아로 불리는 아이들은 우리 일상 중에서 만나게 되는 소수의 어린이들이다. 학교에 몇명 안되는 아이들이 같이 일반 아동들과 공부하기도 하고 특수학교에 따로 모여서 공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교실에서 다수의 아이들보다 적은 인원이고 배우는 과정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소외되는 아이들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돌보는 특수 교육 선생님과 특수 학교에 대해 아침부터 일상을 따라가며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일찍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선생님, 실내화 신는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하나 늘리면서 천천히 나름의 속도로 배워나가는 아이들, 아이들 양치질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6번씩 치솔질을 하는 선생님의 모습, 그들이 준비하는 운동회와 함께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읽는 내내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배움에 대해 늘 함께하고 싶어한다. 특수아들도 일반 아이들과 같으며 이상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교실에 두고 오래 오래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