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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ㅣ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0
조이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첫 페이지를 펼치니 "자식을 잡아먹는 사트르누스"그림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새까만 암흑에서 거인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팔뚝을 뜯어먹고 있는..
고야는 무슨생각으로 이 흉칙한 그림을 그렸을까??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농경과 계절의 신 사트르누스는 권력을 빼앗길까봐 두려운
나머지 제 자식을 잡아먹었는데 고야는 프랑스가 스페인을 침략한 폭력을 빗대었다고 한다..정말 걸작이다
평상시 고야의 그림을 관심있게 보지 않은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고야의 작품활동에 여러가지로 호기심이 일어났다.
말년까지 새로운 실험적 예술을 시도했고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며 끊임없이 영혼의 자유로움을 만들어낸 고야.
스페인 화가 고야의 그림을 보노라면
화가의 손이 얼마나 오묘하고 자극적인지 온몸으로 팍팍 느낄수있다.
풍료로움과 화려함을 동경하면서에스파냐 최고의 화가를 꿈꿨던 고야
그래서일까?그의 그림들을 들여다보면 자의식과 고집이 유독 엿보인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매우 복잡한시기에
평생동안 여섯번이나 왕이 바뀌고 혼란스런 시대에 궁정화가로 살았던 고야
어지러운시대를 묵묵히 살아내면서 자기시대와 사람들을,
그리고 그안에서 화가로 산다는것,또 살아남는다는것을 그림을 통해,
글을 통해 뒤늦게라도 충분히 느껴짐에 그저 감사하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