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그리고 삶과의 싸움에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인식과 기억뿐이었다.
고작이 아니었다.세상 어느 살갗에 앉은 티눈도 어떤 버려진 선반에 쌓인먼지도, 그것이 모이고 쌓였을 때 고작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