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넘어설 용기 - 내면아이의 꿈을 찾는 셀프힐링 노트
나영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때 자아가 형성이 안된 상태에서 큰 충격이나, 감당할 수 없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아이들은
생각의 혼란이 오게 된다. 그리고, 트라우마 또는 노이로제 처럼 평생 따라 다니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일은 꼭 어렸을때 겪은 일이 아닌 성인이 되어서도 감당하지 못할 일을 겪은 다음에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20대때의 사기는 아니였지만, 친구한테 카드를 빌려줘서 내 꽃다운 20대는 모두 빚을 갚기 위해 쓰여졌다.
어린 직장인에게는 너무 큰 짐이였고, 앞이 보이지 않은 걸림돌이였다.
내 인생에 처음 맞는 고비였다. 잘못된 선택까지 할 뻔한 나를 살게 해준건 가족이였다.
그래서 난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없다.

30대 초반에 경제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람 관계 사기를 당했다.
모든것이 거짓말이였다.
그때 20대때 겪은 충격과 함께 더 큰 일로 나는 정신적으로 20대때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과 4년동안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었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잘 믿지 못하며, 그들과 소통하지 못한다. 그리고, 의지 또한 없다.
입원으로 수면장애를 맞추고 심한 감정 기복으로인한 약물치료로 하루 하루를 넘긴적도 있다.
다 나만 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남의 어려움, 고민 따위는 들리지도 않는다.
혼자 지낸 4년동안 2년은 정말 집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1년은 혼자 연극과 뮤지컬로 위로를 받고 소통하고 공감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이 나의 친구이다. 아직도 나에겐 치유할, 치료를 받아야할 문제가 남아있다.
삶이 변화할때 마다 사람을 새로 만날때마다 상처를 받아왔다. 어떻게 상처를 치유할 계기가 또 어떤 변화일지 내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