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행복을 부탁해
서진원 지음 / 무한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중학교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병원에서 온 연락도 어린 나이에 내가 받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이였지만, 그땐 나는 친구들에비해 더 어렸던것같다.
그래서 그 충격이 아직 까지도 남아있다.
나에게 아빠란... 박카스를 드시면 뚜껑에 매일 딸아주시던, 담배 심부름을 일부러 시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으라했던,

딸이 세명이지만, 막내딸을 가장 이뻐하셨던, 항상 세차하러 같이 다니던 아빠로 기억된다.
우리아빠는 엄격하셨을때는 물론 다른 아버지들처럼 엄격하셨지만, 딸 셋 아빠로써 그렇게 무섭거나, 집에 들어오시면 대화가 없다거나 그러지는 않으셨다.
물고기와 차를 좋아하셔서 주말이면 세차와 어항 물갈기가 일과셨다.
그리고, 현재, 아직 인사드리지는 안았지만,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상상하면 아들 2명의 아버지로 참 외로우셨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딸을 가진 아빠와 완전히 다른 대화법, 분위기가 말이다.
그래서 딸이 있어야한다는 말이 있나보다.
비록 늦은 나이에 며느리이지만, 내년에 결혼하게 되면 딸처럼 애교있는 며느리가되고싶다.
도서 [아빠의 행복을 부탁해]는 저자 서진원님께서 딸 같아서 그런지 저자 소개를 보지않았다면 여자인줄 알았을만큼 이쁘다.
글도 간간히 함께있는 그림도 거칠지않다.
그리고, 아빠 얘기뿐 아니라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짧은이야기 묶음이랄까..오랜만에 만난  예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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