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사계절 1318 문고 98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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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는 청소년 소설이였다.
긴 장편소설 아직 나에게는 무리수이다.
읽을 준비가 되지 않은 나는 단편소설은 몇가지 재미있는 책의 경험으로 조금씩 읽게 된다.

첫번째 이야기 '가방에' 는 은근히 피식하고 몇번을 웃었는지 모르겠다.
요즘 학생들은 다 저런 표현을 사용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방은 아버지에게든, 민호에게든, 그리고, 경준이에게든 안식처였지싶다.
엄마의 빈자리, 아빠의 무능력함에서 자기가 아무것도 할 수없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자기한테 라면을 끌이게 괴롭혔던 6명의 친구들로 부터에게 본인이 할 수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마다 격하게 공감할 표현들이 많았다.
느끼는 감정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저자 김해원님은 그 한계를 뛰어 넘는다.
어쩜 저렇게 표현했을까 싶은 정도로 깜짝 놀랬다. 그리고, 내가 많은 종류의 소설을 읽지 않을수도 있어서겠지만,

다른 작가님들이 쓰지 않은 단어들을 많이 쓰여있어서 나도 많은 단어들을 알게 되었다.
읽는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는 도서가 아니다. 책의 두께도 그러하고, 단편이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다 읽고나서는 웃픈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다.
짧은 단편 연극의 시나리오로도 만들어졌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청소년이 등장하지만, 어른들의 웃픈 동화 같았다.
김해원 저자님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선 깊은 터널에서 박차고 나온 듯한 밝은 글로 다시 김해원 저자님의 책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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