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고마워요!” 하는 거야 - 사회성키우기 (예절.배려)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1
황윤선.황정임 글, 송수미 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이럴 땐 고마워요 하는 거야(사회성키우기(예절 배려) 1)


작가
황윤선
출판
노란돼지
발매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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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 젖을 짤 때 아파도 잘 참고,

고소한 우유를 마시게 해주어서 젖소야 고마워!!

동글동글 알을 낳을 때 힘들어도 잘 참고,

맛있는 달걀을 먹게 해줘서 암탉아 고마워~!

나랑 늘 놀아주는 장난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책도 고맙고,

나쁜 병균 잡아주고, 감기도 고쳐주는 의사선생님도 고맙습니다.

경찰관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 농부 아저씨...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아요.

반짝이는 햇빛과 솜사탕 구름, 주륵주륵 비와 펑펑 내리는 눈~!!

나를 사랑해주는 선생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아빠, 엄마...

모두모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어서일까?

이 책은 시종일관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책장 한장한장을 넘길때 마다 고마운 이들의 환한 미소가 펼쳐지고,

행복한 웃음이 넘친다.


감사의 대상이 사람에게 한정되지 않고,

동물과 사물, 자연에까지 이른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

무조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에 앞서

우리에게 그것을 주기 위해 그들이 어떤 희생을 감수했는지까지 설명해주고,

자세한 사항까지 알려주는 것은 참 친절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꾹꾹 눌러 젖을 짤 때 아파도 잘 참고, 고소한 우유를 마시게 해준

젖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유로 치즈와 요구르트도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감사의 대상을 글자로 명확히 표시해주었더라면

책에 몰입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그림만 봐서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어떤 면에서는 내용을 들으면서 그 대상이 무엇일까 추측해보는 활동도

아주 유익하지만...

문장안에 대상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도 참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젖소야! 고마워." 혹은..."자동차 장난감아 고마워!" 등...

다른 부분은 모두 쉽게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딸아이가 질문을 던진 부분이 딱 한부분 있었다.

바로 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부분이다.

'귀엽고 예쁜 동물들, 멋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게 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 백개 천개 들려주세요.' 하는 장면이다.

"엄마! 누가 재미있게 놀게 해줬어? 이야기는 누가 해준거야?"

이내 눈치를 채긴 했지만, "재미있는 동화책아 고마워!"하고

문장이 시작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요즘은 창의력이 좋고, 두뇌회전이 빨라야 성공하는 세상이라고 말들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요소들을 심어주기에 앞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부터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인사예절이며...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사과의 표시를

바르게 하도록 알려줘야 할 것이다.

그런 바르고,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멋진 아이로 성장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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