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을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2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39개월...

아직 혼자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데 서툰 딸아이는

수시로 엄마에게 무언가를 그려달라고 합니다.

사과, 바나나, 딸기 등의 과일이나 친구나 아빠 엄마 얼굴

혹은 비행기나 나비, 자동차 등이 주된 요청사항이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서 보여주면 박수까지 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 역시도 그림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아이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그려보곤 한답니다.

하지만, 정지되어 있는 사물이나 사람을 표현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으나,

가끔 움직이는 사람을 그려달라고 할 때는 난감할 때가 많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술시간에 좀더 열심히 할껄~' 하고 후회가 되는 저에게

구원과도 같은 책이 등장했네요.

바로 [난 사람을 잘 그려요]에요!!

이 책을 따라 하다보면 저도 잘 그릴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멋진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딸아이 역시 이 책을 보면서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요?
 

 

 

 

 



 ● 차례

일하는 사람  •  2     천사  •                   4
거인  •         6      해적  •                   8
여왕  •         10     발레리나  •              12
축구 선수  •    14     스쿠버 다이빙  •         16
우주 비행사  •  18     낙하산 부대원  •        20
스키 타는 사람   22     피겨 스케이팅 선수  •  24
카우보이  •     26    얼굴                  •  28
말과 기수  •    30


 

이 책은 말 그대로 사람을 주제로 한 책이에요,

천사, 발레리나, 축구 선수, 여왕 같이 아이가 실생활이나

동화책에서 흔하게 접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적, 스쿠버 다이빙, 낙하산 부대원 처럼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지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점이 아닌가 싶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여러 그림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요!!

아이는 책을 통해 여러 그림을 그려볼 수 있고,

그와 동시에 다양한 직업과 운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몇장을 따라 그려보았어요.

오~~솜씨가 없어서 그다지 훌륭한 그림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인물의 성격은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책을 볼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고 보니,

또다른 장점이 눈에 띄네요!!

화려하고,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상당히 아이스럽고, 순수한 그림이라는 것이에요.

이보다 더 상세하고, 멋스럽게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다면 따라 그리는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지레 겁을 먹어서

포기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은 다분히 아이 눈높이에 맞는 그림들이라

보기에도....따라 그리기에도 참 부담없고, 편하네요.

딸아이도 책을 보면서 똑같은 색연필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물론 아무리 봐도 도통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가 신나게 그렸으니, 그걸로 되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엄마의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랑스레 보여주면서 칭찬받고 싶어하겠지요!!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 사실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한가지 걱정스러운 점이 있었어요.

혹시,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아이의 그림이 너무 획일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지요.

그런데...제가 몇번 그리다보니, 그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해요.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할 때 책을 참고해서 그리다 보면

처음에는 똑같이 그리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점차 응용을 해서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그리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 역시 처음에는 모방에서 출발하겠지만,

곧 아이만의 그림과 색깔을 찾게 될꺼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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